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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주차장과 함께 내려앉은 GS건설 오너가의 지분가치

부동산 건설사

주차장과 함께 내려앉은 GS건설 오너가의 지분가치

등록 2023.07.06 16:34

서승범

  기자

인천 검단 주차장 붕괴사고로 GS건설 주가 급락전면 재시공에 국토부 전년 조사 예고가 하락 원인허창수 명예회장 -510억원, 허윤홍 사장 -94억원

GS건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GS건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GS건설 오너가의 지분가치가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 탓에 크게 감소했다.

6일 GS건설의 주가는 전일대비 19.47% 하락한 1만45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인천 검단 자이안단테 지하 주차장 슬래브 붕괴사고가 발생한 날(2만1600원)과 비교하면 32.77% 감소한 것이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지속된 견제 이슈에 하락한 주가가 전면 재시공 결정으로 조단위 충당금이 사용될 것이라는 얘기가 돌면서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정부의 사고 조사결과 발표 이후 GS건설은 '전면 재시공' 계획을 밝혔다. 부실시공을 인정하고 브랜드 쇄신을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시간과 비용을 감수하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

이에 증권가와 건설업계에서는 최소 3000억에서 최대 1조대 비용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00여가구 규모의 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가 철거·재시공 5년에 약 5000억원(충당금 4000억원, 지체보상금 1000억원대)이 들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고 이에 2배 가까운 인천 검단 자이안단테(1666가구)의 단순계산만으로 1조원 가량이 들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는 GS건설의 당기순이익 2년치 분을 상회하는 금액이다. GS건설은 작년 당기순이익 4288억원을 기록했고 2021년에는 4412억원을 올린 바 있다.

GS건설의 주가 급락으로 오너가들의 지분가치 역시 감소했다. 허창수 명예회장은 사고 당일 주가가치가 1531억3240만800원에 달했으나 현재는 1029억3900만2760원으로 510억9339만원이 감소했다.

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사장은 287억5309만9200원에서 193억2847만2240원으로 94억원 가량이 줄었다.

남촌재단을 포함한 오너가 전체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4370억2454만8800원에서 2937억7761만3360원으로 1432억4693만5440원 감소했다.

추가 하락도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가 GS건설이 시공 중인 83개 현장 전체를 모두 점검한 뒤 8월 중 처분을 발표하겠다고 밝혀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부실시공 업체는 건설업 등록말소나 1년 이내의 영업정지 처분을 하도록 명시돼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불확실성은 공감하더라도 8월만 잘 넘기면 회복세를 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S건설의 단단한 수주 잔고, 양호한 분양 실적, 자회사들의 선방 등이 그 이유다.

GS건설 측은 사과문을 통해 "자이 브랜드의 신뢰와 명예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며 불량제품 전체를 불태운 경영자의 마음으로 검단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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