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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떨어진 컬리, 결국 상장 연기···"최적의 시점에 재추진"

몸값 떨어진 컬리, 결국 상장 연기···"최적의 시점에 재추진"

등록 2023.01.04 13:41

신지훈

  기자

"투자 심리 위축 고려"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컬리가 올해 코스피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컬리는 4일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을 고려해 한국거래소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컬리는 앞서 지난해 8월 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예비심사를 통과한 시점으로부터 6개월 이내인 내달 22일까지 상장을 마쳐야했으나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사실 업계에선 컬리가 상장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3고(高) 상황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 탓이다.

실제 IPO 시장 침체로 컬리의 기업가치는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컬리가 마지막 프리IPO 유치 당시 인정받았던 기업가치는 4조원 수준이었으나, 현재 장외 시장에서는 1조원 대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컬리는 향후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 하겠단 방침이다.

컬리 관계자는 "지난해 이커머스 업계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성장을 이뤘다"며 "계획 중인 신사업도 무리 없이 펼쳐갈 현금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상장을 재추진하는 시점이 오면 이를 성실히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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