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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유명희 전 통상본부장·허은녕 교수 사외이사 내정

삼성전자, 유명희 전 통상본부장·허은녕 교수 사외이사 내정

등록 2022.09.01 15:10

윤서영

  기자

유명희 경제통상대사가 2021년 11월 1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태평양동맹 그린경제포럼 개회식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유명희 경제통상대사가 2021년 11월 1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태평양동맹 그린경제포럼 개회식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허은녕 서울대 공대 교수가 삼성전자 사외이사 후보로 결정됐다.

삼성전자는 유명희·허은녕 사외이사 선임을 위해 오는 11월 3일 임시주주총회를 연다고 1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10월 27일 이후 약 6년 만에 임시 주총을 연다. 이는 사회이사들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내년 3월 정기 주총 전 임시 주총을 열어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하기로 한 것은 사외이사들의 요청에 부응하고 이사회의 독립성을 기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유 전 본부장은 산업부 통상교섭실장과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한 경제통상 분야 전문가로, 지난해 8월 29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정부의 경제통상 관련 외교활동을 지원하는 경제통상대사를 지냈으며 현재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통상교섭본부장이던 2020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해 최종 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허은녕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사진=연합뉴스 제공허은녕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사진=연합뉴스 제공

허 교수는 에너지 전문가로, 2017년부터 2년간 세계에너지경제학회(IAEE) 부회장을 지냈으며 한국혁신학회 회장,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 등도 역임했다.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며 현재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가 경제통상과 에너지 전문가를 사외이사 후보로 영입한 것은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시급한 현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된다.

삼성전자 이사회 내 사외이사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 직후 6명에서 현재 4명으로 줄었다. 신규 선임됐던 한화진 사외이사가 새 정부의 초대 환경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 사임하고 박병국 사외이사는 지난 5월 갑작스럽게 별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이사회 구성은 기존 사외이사-사내이사 6대 5 비율에서 현재 4대 5 비율로 역전됐다.

현행 상법에서는 사내이사의 이사회 독주를 막기 위해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사는 이사 총수의 과반수(최소 3명 이상)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단, 사외이사 결원은 '다음 주총'에서 선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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