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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금융사 잠재 위험요인 점검 강화 나선다

금융당국, 금융사 잠재 위험요인 점검 강화 나선다

등록 2022.06.19 11:32

김성배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급격한 금리 인상 등 대내외 금융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금융당국이 금융사의 잠재 위험 요인에 대한 실태 점검을 강화한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리 인상과 자산 가격 조정 등에 대비한 점검을 강화하고 고위험 자산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으로 접어들면서 공급망 붕괴에 따른 물가 폭등이 이어지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는 등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자는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금융사의 위험 요인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금융사의 건전성 및 유동성을 수시로 점검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14일 금융시장 점검 회의에서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면서 시장 불안에 대비한 시장 안정화 조치가 제때 작동할 수 있도록 사전 점검하고 필요하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지난 16일 금감원 주요 부서장들에게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금융사의 건전성 및 유동성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가계 및 기업 대출이 확대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 금융사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손실 흡수 능력 제고를 유도할 계획이다.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사의 보유 채권 규모, 자산 및 부채 만기 구조 등 포트폴리오 위험 여부를 점검한다. 금융사별 금리 민감도 분석을 통해 취약 금융사에 대해선 자율 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다.

환율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대내외 자금 조달 여건 악화에 대비해 주요 금융사의 외화 유동성 등을 점검한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건전성 분류가 적정한지 점검하며, 미분양 집합건물을 담보로 한 거액 공동 대출에 대한 규제 회피 여부 등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대체 투자와 관련해 건전성 확보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대체 투자 모범 규준의 내부 통제 기준 반영 실태 및 준수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아울러 취약층에 대한 리스크 관리 실태 점검도 강화된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금리 인상 등 악재로 한계에 직면한 대출자들이 속출할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사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 및 건전성 분류 차이 등을 비교 및 점검할 방침이다.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한 채무 조정 제도 운용의 적정성 및 불법 채권 추심 행위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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