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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장관, 이창양 유력 속 이관섭도 거론 '2파전'

산업부 장관, 이창양 유력 속 이관섭도 거론 '2파전'

등록 2022.04.08 12:25

주혜린

  기자

한 후보자 "이창양, 산업부 수장으로는 최고"이관섭, 산업부 정통 관료 출신···탈원전 반기

산업부 장관, 이창양 유력 속 이관섭도 거론 '2파전' 기사의 사진

새 정부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자로는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8일 정·관가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의 1기 내각 인선 발표가 오는 10일부터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7일 오전 종로구 인수위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부총리 인선을) 일요일(10일) 발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속도감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단 경제부처 양대 축인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관심이 가장 쏠리고 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현재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산업부는 최근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 강력한 친원전 정책 입안, 고유가 상황을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 현안이 산적했다. 어느 때보다 무게감 있는 인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현재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인 이창양 KAIST 교수가 가장 유력시 되고 있다. 이 교수는 경남 고성 출신으로 1985년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 산업부 사무관으로 입직했다.

산업부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산업정책과장 등 직책을 역임하며 15년간 산업부에서 일했던 인물이다. 이 교수는 산업부 출신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도 업무 호흡을 맞춰본 전례가 있다. 한 후보자는 이 교수에 대해 "산업부를 이끌 수장으로는 최고"라고 주변에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2010년 조선일보에 '출산 기피 부담금을 물리자'는 요지로 칼럼을 작성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00년 퇴직해 학계에서 22년을 보내 현장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경쟁자인 이관섭 부회장은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산업부에 입직한 뒤 에너지자원실장·산업정책실장, 1차관을 지낸 뒤 2016년 퇴임했다. 문재인 정부 초반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며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임기를 남기고 물러난 바 있다.

이 교수와 이 부회장 모두 산업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인물로, 무난한 인선이라는 평이 나온다.

한편 '통상업무' 이관을 놓고 외교부와 기싸움 중인 산업부는 한덕수 후보자 지명을 반기는 분위기다. 산업부 출신인 한 후보자의 등판으로 산업-통상 일체 논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997년 김대중 대통령직인수위 시절, 당시 통산산업부 차관이었던 한 후보자는 통상 기능을 외교부로 옮기려는 인수위의 논의에 강력하게 반대의 입장을 나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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