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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우리금융, 새 비상임이사에 이원덕 차기 우리은행장 추천

금융 은행

우리금융, 새 비상임이사에 이원덕 차기 우리은행장 추천

등록 2022.03.04 18:19

차재서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이원덕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우리금융지주 비상임이사로 낙점됐다. 우리은행으로 이동하는 이 내정자가 지주 이사회에 남으면서 손태승 그룹 회장과의 '투톱 체제'가 공고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우리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원덕 행장 내정자를 새로운 비상임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공시했다.

우리금융은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원덕 내정자의 비상임이사 선임 안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주주의 동의를 얻으면 이 내정자는 지주 이사회의 일원으로서 손 회장과 손발을 맞추게 된다. 이 내정자는 그간 손 회장과 함께 우리금융 사내이사직을 수행해왔다. 행장에 발탁되면서 사내이사 자격을 유지할 수 없었으나, 이사회의 이번 결정에 따라 비상임이사로서 이사회에 계속 참여하게 됐다.

1962년생인 이 내정자는 우리금융 내 대표 전략기획통이다.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0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금융권에 발을 들였고 우리은행에선 전략기획팀 수석부부장과 자금부장,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등 요직을 거쳤다. 지난해부터 우리금융 업무총괄 수석부사장을 맡아봤고, 지난달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의 지지를 얻어 차기 행장 후보로 선정됐다.

우리금융 이사회에 행장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예금보험공사가 맡아온 우리금융의 비상임이사 자리를 핵심 계열사 수장인 행장이 넘겨받은 셈이기도 하다. 예보는 지난해 잔여지분(9.33%) 매각으로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하면서 더 이상 비상임이사를 추천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업계에선 손 회장부터 이 내정자로 이어지는 우리금융의 지배구조 체제가 완성됐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인사·조직개편으로 지주 사장직을 신설하고 박화재·전상욱 사장을 선임했는데, 이들은 사내이사로 추천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여성 인사인 법무법인 세종 송수영 변호사를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노성태, 박상용, 정찬형, 장동우 등 4명의 사외이사는 임기를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송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경영대와 법대를 졸업한 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을 역임했다. 금융과 ESG 분야를 주로 담당하는 법률·ESG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동반성장위원회에서 협력사 ESG 지원사업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사회의 성(性) 다양성 제고는 물론, 금융·경제·경영 분야 외에도 법률·ESG 분야 등 이사회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전문가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면서 "그룹에서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과 MZ타겟 마케팅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공감할 수 있는 젊은 세대의 사외이사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외이사진 선임을 계기로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고 효율적 지배구조 체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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