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 믿겠다"···윤석열 "반드시 정권 교체"(종합)

윤·안 단일화 선언에···이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

윤, 충남 찾아 "국민 목소리·의견 잘 받들겠다"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3차 사회 분야 방송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옆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6일 앞둔 3일 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단일화 결정에 "역사와 국민을 믿는다"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윤 후보는 "원팀 정신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반드시 정권 교체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의 단일화와 관련해 "민생, 경제, 평화, 통합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역사와 국민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후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이 후보는 답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윤 후보는 단일화 선언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팀 정신,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반드시 정권 교체 하겠다"며 안 후보와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후 충남으로 향한 그는 아산시 온양온천역 앞 유세에서 이 후보를 겨냥, "부패하고 오만한 사람들이 깃발 든다고 해서 정치 교체의 깃발에 정상적 사람들이 모이겠나"라며 "정치 교체는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로 저 윤석열이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와 큰 뜻에서 단일화를 아침에 이뤄냈다"며 대선이 끝나면 즉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절차를 밟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가치와 철학의 범위를 더 넓혀 국민 여러분의 넓은 지지와 목소리, 의견을 잘 받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