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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동연 사퇴에 "마음 무겁게 받들겠다···승리해 정치교체 이룰 것"

이재명, 김동연 사퇴에 "마음 무겁게 받들겠다···승리해 정치교체 이룰 것"

등록 2022.03.02 15:33

문장원

  기자

2일 김동연 후보 사퇴 후 이재명 지지"통합 정치 의지도 그대로 이어받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회동한 후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회동한 후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후보직을 사퇴하고 자신을 지지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에게 "오랜 시간 고심을 거듭하신 끝에 내리셨을 결정이다. 그 마음 무겁게 받들겠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동연 후보님의 큰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동안 김 후보님과 긴 여정을 함께 해오셨던 선거관계자, 지지자 여러분의 마음 또한 성심을 다해 살피고 헤아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김동연 후보님과 저,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미 많은 부분 닮아 있었다"며 "김 후보님의 여러 좋은 공약을 저의 공약과 잘 엮어내겠다. 그래서 더 풍성하고 깊이 있는 공약으로 국민께 선보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희망과 통합의 정치에 대한 김 후보님의 강한 의지도 그대로 이어받겠다"며 "'기득권 공화국이 아닌 기회의 나라 대한민국' '정치가 경제를 돕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대한민국' 저희 두 사람이 국민과 함께 꼭 만들겠다. 반드시 승리해 국민통합 정부를 구성하고 국민이 염원하시는 정치교체를 이뤄 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동연 후보는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직을 사퇴했다.

김 후보는 "어제 저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함께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했다"며 "저와 이재명 후보의 공동선언은 정치대개혁, 민생대개혁, 협치의 틀을 만들겠다는 의지인 동시에 국민에게 드리는 약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며 "저는 오늘부터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 어제 합의가 일으킨 '기득권 정치 타파'의 불씨가 들불로 번져가도록 더 큰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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