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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품절사태 자가진단키트 해결사로···스마트공장 지원

삼성전자, 품절사태 자가진단키트 해결사로···스마트공장 지원

등록 2022.02.24 14:58

이지숙

  기자

수요 폭증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부족 현상 해소 기여마스크, 코로나19 진단키트, LDS 주사기 지원에 이어 4번째고비 때마다 '스마트공장' 지원 통한 생산성 제고로 위기극복

충남 천안에 위치한 자가진단키트 생산업체 '젠바디'에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전문가와 젠바디 직원(가운데)이 자가진단키트 조립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충남 천안에 위치한 자가진단키트 생산업체 '젠바디'에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전문가와 젠바디 직원(가운데)이 자가진단키트 조립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최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국내 공급 확대를 위해 생산 업체 '스마트공장 구축' 긴급 지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충남 천안 소재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 '젠바디'에 스마트공장 구축 전문가 19명을 급파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설비당 작업시간 단축을 통한 생산성 30% 향상 ▲생산라인 재배치와 재고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효율적 물류 관리 ▲젠바디 협력회사의 금형·사출·인쇄 기술 지원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젠바디의 신공장의 조기 안정화도 지원해 건설 중인 신공장이 4월말 가동되면 젠바디의 전체 자가진단키트 생산량은 현재 주당 300만개에서 600만개로 2배 증가한다.

삼성전자는 젠바디 외에 추가적으로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인 '수젠텍'에도 제조 전문가를 파견해 물류·설비·공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급격한 확산으로 방역 물품 부족 현상이 빚어질 때마다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관련 물품의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해 왔다.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마스크 대란'이 빚어지자 마스크 공급 확대를 위해 마스크 제조 업체 4곳 ▲E&W ▲에버그린 ▲레스텍 ▲화진산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제조 전문가 50명을 긴급 투입했다.

이들은 ▲금형 제작 지원 ▲신규설비 세팅 ▲공정별 작업대와 이동 대차 제작 ▲필터 신규 공급처 연결 등 삼성전자의 생산과 원자재 공급 노하우를 마스크 공정에 접목해 두 달 만에 4개사의 생산 능력을 51%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2020년 5월부터는 해외 수요가 폭증한 코로나19 PCR 진단키트 제조 업체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섰다.

이를 통해 '솔젠트', '코젠바이오텍'은 주당 진단키트 생산성을 70% 이상 향상시킬 수 있었다.

2020년 말 삼성전자는 백신 주사 잔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LDS(Low-Dead-Space) 주사기' 생산 기업 '풍림파마텍'에 스마트공장 구축 전문가 30명을 급파했다.

삼성전자 스마트공장팀은 풍림파마텍과 함께 통상 40일 정도가 소요되던 금형 제작을 단 4일만 마치며 시제품 생산을 완료했음. 1개월 만에 월 1000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대량 생산 체제 구축에 성공했다.

당시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확보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LDS 주사기는 '협상 지렛대'로 부각됐으며, 이를 계기로 백신 도입 협상이 급진전됐고, 화이자 백신 조기 도입으로 이어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5년 중소·중견기업 대상 제조 환경 개선 사업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2018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삼성전자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 측은 "제조현장 혁신, 공장운영 시스템, 제조 자동화 등의 분야에서 총 200여명의 사내 전문가를 선발, 각 기업별 상황에 맞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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