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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품' 빠지는 아파트 가격···대선 후 변동성 확대 예상

부동산 건설사

'거품' 빠지는 아파트 가격···대선 후 변동성 확대 예상

등록 2022.02.18 13:52

서승범

  기자

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하락···전세시장도 조정강남·강북 모두 억대 빠진 매물 나와도 매수 없어하락장 섣부른 판단 "당선자 행보 따라 이후 방향 결정"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아파트 시장의 가격 조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오를 때로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감과 대출규제, 3기 신도시 공급물량 등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추격매수가 끊기면서 거래가 단절됐기 때문이다.

다만 대선 후 당선자의 기조에 따라 현재의 집값 하향세가 이어질 수도, 반등으로 돌아설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부동산시장 바로미터로 꼽히는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14일 현재까지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금주는 -0.02%를 기록, 전주보다 내림폭이 0.01%P 커졌다.

특히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0.01%를 기록, 2020년 11월 이후 첫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수도권 아파트도 마찬가지. 금주 인천 -0.01%, 경기 -0.02%를 기록했다.

실거래가지수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실거래가지수는 실제 거래된 실거래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지수화한 것이다.

부동산원이 공개한 지난해 12월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0.91%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0.15% 하락한 것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실거래가 지수가 11월보다 1.36% 하락해 2010년 5월(-1.47%) 이후 11년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매수세가 사라져 급매물도 해소가 안돼서다. 실제 강남 주요 단지에서는 기존 최고가보다 수억원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가 나오는 등 조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수요자 중심 시장으로 꼽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도 시세보다 억대 빠진 가격에도 매물이 나오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낮아지면서 전셋값도 같이 빠지고 있는 모양세다. 이달 둘째 주 전셋값은 전국 -0.1%, 서울 -0.03%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대비 하락폭이 커진 것이다.

정부 정책 기조와 거품 쌓인 가격에 조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 분위기가 고착화되면서 시장 하향안정세를 보일지는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선 이후 당선자의 행보에 따라 집값이 다시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당선 유력 후보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집값을 잡겠다"고 공헌했음에도 일부 시장 친화적인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재산세 개선, 대출 규제(LTV) 완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등이 해당 공약이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 범위와 규모,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 실현 등이 집값을 좌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본부장은 "강남 재건축이 활성화되면서 일대 집값을 끌어올리며 전체 상승장을 이끌었던 과거가 있다"며 "대출 완화도 '영끌족' 등이 더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금 집값이 너무 올라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소득이 받쳐주지 않는 세대는 수요가 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일부 개발지역, 저평가 지역을 제외하고 이전과 같이 큰 폭의 상승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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