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 서울 25℃

  • 인천 22℃

  • 백령 19℃

  • 춘천 27℃

  • 강릉 28℃

  • 청주 26℃

  • 수원 23℃

  • 안동 28℃

  • 울릉도 18℃

  • 독도 18℃

  • 대전 26℃

  • 전주 27℃

  • 광주 27℃

  • 목포 23℃

  • 여수 24℃

  • 대구 29℃

  • 울산 25℃

  • 창원 28℃

  • 부산 25℃

  • 제주 21℃

윤석열·홍준표, 공천 갈등으로 ‘내홍’ 재현되나

윤석열·홍준표, 공천 갈등으로 ‘내홍’ 재현되나

등록 2022.01.20 14:04

문장원

  기자

19일 홍준표, 윤석열에 ‘최재형’ 서울 종로 공천 요구尹 “공관위 기준과 방식에 따르는 것이 원칙” 사실상 거부洪 “내부에서 의논해 정리 했어야···방자하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JP희망캠프 해단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JP희망캠프 해단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윤석열 당 대선 후보를 만나 조건부로 선거대책본부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전략공천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고, 윤 후보가 이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두 사람의 갈등으로 또다시 당 내홍이 재현될 분위기다.

홍 의원은 전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윤 후보와 만난 뒤, 자신의 청년 소통채널인 ‘청년의꿈’에 글을 올려 “오늘 저녁 두시간 반 동안 윤 후보와 만찬을 하면서 두 가지 요청을 했다”며 “두 가지만 해소되면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선거팀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자신의 요청 사항에 대해 “첫째, 국정 운영 능력을 담보할 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 줬으면 좋겠다. 둘째, 처갓집 비리는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하지만 20일 오전 홍 의원이 공개한 요청 사항 외에도 이번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종로 지역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대구 중·남구에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 등 측근의 전략공천을 요구한 사실이 윤 후보 측 관계자발로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묘해졌다.

최 전 원장은 경선에서 탈락한 뒤 홍 의원 지지를 선언하며 캠프에 합류했고, 이진훈 전 구청장 역시 지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홍 의원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로에 최재형 같은 사람은 공천하게 되면, 깨끗한 사람이고 행정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기 때문)”라며 “국정 능력을 보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 능력을 담보할 수 있는 조치 중에 그런 사람들이 대선의 전면에 나서야 증거가 된다. 그래서 요청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명분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들끼리 잿밥에만 관심이 있어서”라며 “만약 이견이 있다면 내부적으로 의논을 해서 정리를 했어야지, 어떻게 후보하고 이야기한 내용을 가지고 나를 비난하느냐.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홍 의원의 잔략 공천을 사실상 거부했다. 윤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공천 문제에 직접 관여할 생각이 없다”며 “공정한 원칙에 따라 공천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정하게 정한 기준과 방식에 따라 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워놨다”고 말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 역시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당의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이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며 “만일 그렇지 못한 채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의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홍 의원을 정면으로 저격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