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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는 김범수···여민수 단독이냐, 새 대표 선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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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 논란에···류영준 대표 내정자 사퇴
M&A 사업 확대로 공동대표 유리···새 대표 선임 전망 우세
다음 합병후 각자대표···4년째 여민수·조용수 공동대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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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카카오 차기 대표 내정자의 사퇴로 인해 카카오의 공동대표 체제에 공석이 생겼다. 당분간 여민수 단독대표 체제를 이어갈 전망이지만, 그간 카카오가 공동대표 체제에 익숙했던 만큼 신규 대표 선임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카카오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당사의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된 류영준 후보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며 “이에 따라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내부 논의와 절차를 거쳐 확정되는 대로 추후 재공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당초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류영준 신임 대표를 선임, 여민수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스톡옵션 매각 논란으로 인해 사퇴 의사를 표명하게 됐다.

카카오는 차기 대표를 물색하며 당분간 여민수 단독대표체제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카카오가 그간 공동체제에 익숙했던 만큼 향후 차기 대표를 선임할 것이란 전망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인수합병(M&A) 등으로 성장해왔으며, 최근 사업분야도 산업 전방위에 걸쳐 있어 공동대표 체제에 더 유리하다. 두 대표를 선임해 신규 성장 동력의 핵심 축을 맡기거나 국내, 국외 등 큰 틀의 사업을 전담케 하는 등 방식은 그간 카카오의 인사 전략 중 하나다.

카카오는 1995년 2월 설립 이후 2006년까지 이재웅 창업주의 단독체제를 이어왔다. 이후 2006년 4월부터 이재웅·석종훈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으며, 2007년 이재웅 대표가 사임한 이후 석종훈 대표 단독으로 2009년까지, 이후 2014년까지는 최세훈 대표 단독체제로 운영됐다.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합병 이후 다음카카오는 최세훈·이석우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당시 최 대표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이 대표는 카카오 쪽의 인사였다. 각자 대표는 두 대표가 독립적으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체제로 서로 다른 조직이 합병했을 경우 시너지를 내기에 적합한 방식이다.

이후 2015년 9월 현재의 카카오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임지훈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임지훈 대표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세운 투자전문기업 케이큐브벤처스의 대표이사 출신으로 당시 김 의장의 복심으로 통했다. 임 대표의 선임은 새롭게 출범하는 카카오의 경영 일선에서 김 의장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카카오는 2018년부터 여민수·조용수 체제로 전환해 현재까지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해오고 있다. 여민수 대표는 당시 광고사업총괄부사장으로 카카오의 부족한 광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 선임됐다. 조수용 대표는 공동체브랜드센터장으로 네이버의 ‘녹색 검색창’을 만든 것으로 유명한 브랜드 디자인 전문가다. 본사와 자회사의 브랜드를 통합 관리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지원했다.

과거 두 대표가 광고 사업과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 초점을 뒀다면, 올해 3월 선임 예정이었던 공동대표 체제는 기술과 사업적 부분이 강했다.

이번 사임 의사를 표명한 류 내정자는 개발자로 시작해 기획, 비즈니스 등 카카오 내부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둔 인물이다. 카카오 입사 이후 10년간 카카오의 성장을 이끌어왔으며, 카카오페이의 IPO(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이다. 추후 예정된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PO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류 내정자는 개발자 출신으로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최근 블록체인, NFT, AI 등 미래먹거리 사업이 부상하는 가운데 혁신 기업으로서 카카오 본연의 DNA를 살려 글로벌 도약을 이끌어 낼 인물로 평가받았다.

한편, 류 내정자의 사퇴에 따라 카카오의 올해 글로벌 성장 전략에 전면 수정이 필요하단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 노조는 이번 사태를 통해 ▲상장 시 일정 기간 임원진의 매도 제한 규정 신설 ▲선량한 관리자 주의 의무 강화를 위한 내부 점검 프로세스 강화 등을 경영진에 요구할 계획이다.

김수민 기자 k8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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