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5일 일요일

  • 서울 17℃

  • 인천 16℃

  • 백령 13℃

  • 춘천 17℃

  • 강릉 19℃

  • 청주 18℃

  • 수원 15℃

  • 안동 16℃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18℃

  • 전주 20℃

  • 광주 19℃

  • 목포 19℃

  • 여수 18℃

  • 대구 21℃

  • 울산 18℃

  • 창원 20℃

  • 부산 18℃

  • 제주 19℃

삼성전자·SK하이닉스, 美에 반도체 공급망 자료 일부 낼 듯

삼성전자·SK하이닉스, 美에 반도체 공급망 자료 일부 낼 듯

등록 2021.11.08 19:00

정백현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상무부 측에 반도체 공급망 자료를 곧 제출할 전망이다. 다만 민감한 내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는 9일부터 사흘간의 미국 출장 중 반도체 공급망 자료 제출과 관련해 미국 정부 측의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자료 제출 내용에 대한 최종 내부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공급망 상황에 대한 자체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세계 반도체업계 주요 업체들에 반도체 재고 수량과 주문 내역, 제품별 매출과 고객사 정보 등 26가지 문항을 자료 형태로 9일 오후 2시(한국시간)까지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미국 연방정부 사이트에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세계 1위 기업인 대만 TSMC와 미국 마이크론 등이 제출한 자료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다만 국내 기업들의 자료는 아직 올라오지 않았고 이미 제출된 타 기업의 자료에도 영업비밀 침해 우려가 있는 정보는 제외됐다.

미국 측 자료 요청에 공개 반발하기도 했던 TSMC는 지난 5일 반도체 공급망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TSMC는 이 자료에서 반도체 응용처별 매출 비중과 올해 예상 매출액 등을 밝혔으나 주요 고객사 이름과 재고 현황 등 세부 내용은 기재하지 않았다.

이외에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 대만 파운드리 업체 UMC 등도 자료를 제출했는데 이들 역시 애초에 미 상무부가 요청한 민감 정보는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문승욱 장관은 오는 9일부터 진행하는 미국 출장 중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전반적 협력은 물론 한국 철강 기업의 대미 수출에 대한 보호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