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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노동 시장 새로운 통찰’ 3인 공동수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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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연구활동 카드·앵그리스트·임번스
최저임금·이민·교육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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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벨위원회 트위터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미국 경제학자인 데이비드 카드와 조슈아 앵그리스트, 휘도 임번스 교수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노동시장에 대해 사회 통념을 깨뜨리는 통찰력을 보여주고, 실제 상황을 활용해 인과관계를 도출하는 ‘자연 실험’(natural experiment)을 통한 경제학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5년 앵거스 디턴 프리스턴대 교수가 수상한 이후 노벨 경제학상이 빈곤, 불평등, 기후변화 등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 학자들에게 수여된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졌다는 평가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카드(David Card) 캘리포니아대(버클리) 교수, 죠슈아 앵그리스트(Joshua D. Angrist)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교수, 구이도 임벤스(Guido W. Imbens) 스탠포드대 교수를 202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공동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956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카드는 현재 캘리포니아주립대(버클리)에, 이스라엘계 미국인인 앵그리스트(61)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 네덜란드계 미국인인 임번스(58)는 스탠퍼드대에 각각 재직 중이다.

데이비드 카드 교수는 1978년 퀸즈 대학에서 미술학 학사 학위를 받고, 1983년 프린스턴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부터 1983년까지 시카고 경영대학원에서 비즈니스 경제학 교수로 재직한 후 1983년부터 1997년까지는 프린스턴대 교수로 있었다. 현재는 UC버클리대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1995년에는 예비 ‘노벨경제학상’으로 불리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도 수상했다. 이 상은 미국 경제학회에 의해 ‘경제학 사상과 지식에 명백한 기여한 40세 미만의 미국 경제학자’에게 수여 되는 상으로 노벨 경제학상과 함께 경제학 분야에서 가장 영광으로 여겨지는 상이다. 이 메달 수상자의 40%는 22년 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카드 교수는 ‘노동 경제학에 대한 경험적 기여’를 높이 평가 받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그는 고인이 된 앨런 크루거 미 프린스턴대 교수와 함께 1995년 펴낸 ‘신화와 측정: 최저임금의 경제학’ 저서를 통해 “최저임금 상승이 항상 실업률을 늘린다는 주장은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등 최저임금과 고용과의 상관관계가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 패스트푸드점 410개를 조사한 결과 뉴저지주 정부가 1992년 최저임금을 4.25달러에서 5.05달러로 인상했지만 최저임금이 4.25달러인 인근 펜실베니아주나 뉴저지주 모두 패스트푸드점의 일자리가 줄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 연구는 이후 정반대의 연구 결과가 나오는 등 전세계 경제학자 사이에서 최저임금 논쟁을 촉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대규모 난민 유입이 노동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도 내놓는 등 불평등에 대한 연구에 근본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0년 ‘마이애미 노동시장에 대한 마리엘 긴급 해상수송의 영향’ 연구를 통해 1980년대 초 대규모 쿠바 난민의 미국 유입이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을 입증했다. 이민 노동력이 들어오자 저임금을 활용하는 새 일자리가 만들어졌고, 이렇게 커진 경제는 결국 추가 노동력을 필요로 해 임금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결론 냈다.

죠슈아 앵그리스트 교수와 구이도 임벤스 교수는 ‘인과 관계 분석에 대한 방법론적 공헌’을 인정받아 올해의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앵그리스트 교수는 이스라옐계 미국인 경제학자로, 1960년 미국 오하이 주 콜럼버스에서 태어나 1989년 프린스턴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MIT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앵그리스트 교수는 노동 경제학, 도시 경제, 교육 경제학 분야에사 세계 최고의 경제학자 중 한 명이다. 준 실험연구 설계를 사용해 공공정책과 경제, 사회의 변화와 영향을 연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임벤스 교수는 1963년 네덜란드계 미국인 경제학자로 1963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태어났다. 1991년 브라운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후 하버드 대학교, UCLA, UC 버클리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다 현재 스탠포드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0년 미국통계학회(ASA) 펠로우에 선정됐다.

안상훈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은 “사회과학은 자연과학처럼 실험을 하기 어려운 터라 데이터를 확보하더라도 상관관계를 넘는 인과관계를 규명하기가 쉽지 않다”며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은 사회과학의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론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를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이런 연구 덕택에 주먹구구가 아닌) 기대 효과를 엄밀하게 예측하면서 경제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수상자인 카드는 총 상금의 절반인 500만 스웨덴크로나(약 7억원)을, 앵그리스트·임번스 교수는 각각 250만 스웨덴크로나를 상금으로 받는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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