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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우회로’ 찾은 BNK금융, 쿠콘과 마이데이터 서비스 구축

금융 은행

‘우회로’ 찾은 BNK금융, 쿠콘과 마이데이터 서비스 구축

등록 2021.06.03 12:23

차재서

  기자

서비스 도입 우선협상대상자에 ‘쿠콘’ 지정 개인자산관리와 상품 추천 등 서비스 구상

사진=BNK금융그룹 제공사진=BNK금융그룹 제공

BNK금융그룹이 핀테크 기업 쿠콘과 손잡고 마이데이터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금융당국의 심사 보류로 사업권 확보에 제동이 걸리자 우회로를 찾은 셈이다.

3일 BNK금융은 지난 1일 쿠콘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 등 그룹 3개 계열사 마이데이터 서비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쿠콘은 국내 500여개 기관의 데이터를 수집해 국내 주요 은행과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뱅크샐러드 등 금융기관·핀테크 기업에 정보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 1월엔 마이데이터 사업자 허가도 획득했다.

BNK금융은 쿠콘과 세부협상을 마무리지은 뒤 서비스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BNK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자산조회, 가계부, 지출관리 등 개인자산관리와 금융상품 추천, 신용관리, 비금융정보 제공 등 맞춤형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은행과 보험사, 카드사 등에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모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금융위로부터 본허가를 받은 사업자는 소비자 동의를 전제로 정보(가명 처리)를 취합해 금융상품, 투자자문과 같은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이번 결과에 따라 BNK금융은 8월 마이데이터 출범 시기에 맞춰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BNK금융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마이데이터 대응 방안을 모색해왔다. 경남은행을 주축으로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허가에 제동이 걸린 탓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성세환 전 BNK금융 회장이 주식 시세조종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경남은행에 대한 마이데이터 심사를 보류한 바 있다.

최우형 BNK금융 그룹 D-IT부문장은 “이번 제휴를 통한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은 BNK의 디지털 채널 혁신과 데이터 역량 확보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양사가 가진 역량을 적극 활용해 소비자에게 양질의 초개인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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