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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의 이면]주가 띄우기에 속수무책···20만원에 산 개미 피눈물

공모 경쟁 피하고 주식 선점위해 장외 뛰어들어
상장 보도 후 시장 과열→장외가 급등 이어져
공모 대박종목, 상장 후 조정···고가 회복 못해
기업가치·시장반응 고려···‘묻지마 매수’ 피해야

“털었어야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를 장외 거래한 A씨의 후회다. 주식 문외한인 A씨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에 이은 대어라는 언론의 보도에 장외 시장에서 사들였다. 공모 청약을 할 경우 경쟁률이 치열해 원하는 만큼 주식을 못할 것 같기 때문이다. 장외가가 주당 19~10만원에 형성돼 있었지만 상장 후 충분히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첫날(18일) 일명 ‘따상’(공모가 대비 두 배 시초가 형성후 상한가)을 기록했다. A씨의 기대감은 커졌다. 상장 전부터 언론에선 카카오게임즈처럼 ‘따상상’이 가능할 것이란 보도가 흘러나왔다. 심지어 ‘따상상’을 넘어 ‘따상상상’ 가능성도 언급됐다. 기업가치와 사업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졌고 향후 코스피200조기 편입 등이 거론됐다.

A씨는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첫 날 투자에 성공했다 자평했다. 하지만 19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급락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3일 오전 10시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5% 하락한 14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언제쯤 장외가격을 회복할진 미지수다.

개인주주들은 상장 보도 후 쏟아진 흥행전망이 시장 과열을 일으켰다는 지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뿐 아니라 이전 공모주 대어였던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도 상장 소식이 알려진 직후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장외가가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같은 주가 흐름이 공모주에서 반복되는 점을 지적하며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7월2일 상장한 SK바이오팜의 경우 100% SK자회사로 장외시장에선 거래되지 않았다. 장외시장에서 주식을 선점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공모 후 SK바이오팜 주식 확보에 열을 올렸다. SK바이오팜의 공모가는 4만9000원이었지만 상장 시초가는 9만8000원에 형성됐다. 이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는 21만4500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내 내리막을 탔다. 지난 22일 SK바이오팜은 10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장 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8만1100원)를 기록한 카카오게임즈도 현재 5만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장외 시장에서 공모 직전 7만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현재 주가는 이에 미치는 못하는 모양세다. 빅히트의 장외가는 30만~35만원 선이었다. 하지만 현 주가는 22만7000원 수준이다.

‘대박’공모주였던 종목들의 주가 부침은 상장 초반 주가가 실제 기업가치와 괴리가 발생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묻지마 매수’도 한몫했다는 지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당첨이 불확실한 청약 대신 장외 거래를 통해 주식을 선점하겠다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가운데 묻지마 매수도 적지 않다”며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주가는 얼마 못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으며 공모주 또한 마찬가지다. 이상 급등을 할 경우 거품이 빠지면 다시 폭락할 수 있기에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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