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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새주인 맞는 한진중공업···제2의 부흥 꿈꾼다

동부건설 새주인 맞는 한진중공업···제2의 부흥 꿈꾼다

등록 2020.12.23 08:44

김정훈

  기자

매각 우선협상자에 ‘동부건설 컨소’ 선정동부건설, 조선업 고용유지 3년 보장 밝혀

동부건설 새주인 맞는 한진중공업···제2의 부흥 꿈꾼다 기사의 사진

한진중공업이 동부건설을 새 주인으로 맞아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2016년 회생을 위해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간지 5년 만이다.

한진중공업은 채권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주주협의회가 지분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동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주주협의회가 보유 중인 한진중공업 보통주 63.44%와 필리핀 금융기관 지분 20.01%다.

한진중공업은 “향후 지분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될 경우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진중공업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등 주주협의회는 전날 동부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SM상선 컨소시엄을 예비협상대상자로 각각 선정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동부건설 측은 “한진중공업과 같은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각자 독자적인 사업 영역을 보유하고 있어 서로 장단점을 보완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인수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센트레빌’을 보유, 한진중공업 ‘해모로’ 브랜드를 품게 되면 주택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다.

앞서 지난 14일 마감된 본입찰에는 동부건설 컨소시엄, SM상선 컨소시엄, 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총 3곳이 참여했다.

동부건설이 인수를 마무리 지으면 향후 한진중공업 구조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인수 후보군은 영도조선소 부지 매각과 개발 등을 통해 이익 회수에 나설 것이라는 업계 인식이 있었다.

이에 동부건설 측은 한진중공업 인력의 고용 승계를 보장하겠다고 밝히면서 영도조선소 부지 매각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본입찰 제안서에 조선업 고용유지 최소 3년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중공업은 다시 정상화 기회를 잡게 됐다.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조2966억원을 거뒀고, 영업이익은 620억원으로 작년 동기(149억원) 대비 늘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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