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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B도 매물로, 유료방송 ‘IPTV 천하’ 재편 전망

CMB도 매물로, 유료방송 ‘IPTV 천하’ 재편 전망

등록 2020.06.10 16:16

이어진

  기자

딜라이브·현대HCN 이어 CMB도 매각 공식화주요 케이블 모두 매물 등장, 눈치경쟁 ‘치열’

CMB도 매물로, 유료방송 ‘IPTV 천하’ 재편 전망 기사의 사진

케이블업체인 딜라이브, 현대HCN에 이어 CMB가 매각을 공식화했다. 현재 남아있는 주요 케이블업체 모두가 매물로 등장한 셈이다. 유료방송시장의 무게추가 통신3사가 주도하는 IPTV로 완전히 넘어갈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업체인 CMB는 최근 매각 작업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CMB는 서울 영등포와 동대문, 대전, 세종, 충남 등의 지역에서 케이블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케이블 150여만명, 인터넷 2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4.58% 수준이다.

현재 유료방송 시장에서는 주요 케이블업체 모두가 매물로 나와있다. 점유율 5.98%인 딜라이브는 수년째 매물로 나와있다.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 현대HCN(점유율 3.95%)은 지난 3월 매각을 공식화했고 통신3사가 예비입찰에 모두 뛰어들며 인수합병전의 막이 올랐다.

현재 유료방송시장은 1강 2중 체재다. KT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는 시장 점유율 31.52%로 압도적 1위다. 2위는 LG헬로비전을 품은 LG유플러스로 점유율 24.99%, 티브로드와 합병한 SK브로드밴드가 점유율 24.17%로 3위다. 3개사의 점유율을 합치면 80%가 넘는다.

딜라이브와 CMB, 현대HCN 등 주요 케이블업체가 모두 통신사에게 인수합병될 시 국내 유료방송시장은 IPTV 3개사가 완전히 장악하게 된다. IPTV3개사가 이들 업체들을 모두 인수할 경우 군소 9개 케이블업체만이 남게 된다. 9개 케이블의 점유율은 4.9%에 불과하다.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업계 1위 KT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이 각각 티브로드, LG헬로비전을 인수합병했지만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1/3을 넘지 못하도록하는 합산규제 재도입 논의가 진행되면서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20대 국회가 종료되면서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 내용을 담은 법안들이 모두 폐기, 규제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케이블 인수합병의 길이 열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역시 케이블업체를 추가 인수합병할 시 핵심 캐시카우로 부상하고 있는 유료방송사업에서 2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할 수 있어 인수합병과 관련한 셈법 계산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료방송시장에서 가입자 규모 확대는 곧 경쟁력 확대로 이어지는 필수요소”라며 “추가 인수합병이 마무리 되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한편 유료방송시장을 IPTV 3개사가 사실상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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