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3’ 힙합1세대 45rpm 3년 만에 처음 만난 사연은

45rpm. 사진=슈가맨3 방송 캡처

JTBC ‘슈가맨3’에 힙합 1세대를 풍미했던 45rpm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3’(이하 ‘슈가맨3’)에서는 희열팀의 슈가맨으로 힙합그룹 45rpm이 출연했다.

JTBC ‘슈가맨3’는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45rpm은 힙합 1세대 출신으로 류승범과 공효진이 출연한 영화 ‘품행제로’ ost ‘즐거운생활’을 불러 유명해진 그룹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45rpm의 명곡들과 함께 형제같았던 이현배와 박재진이 3년간 연락을 안 한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이현배는 “재진이가 전화가 와서 ‘탈퇴 하겠다’하더라 그래서 저는 그냥 ‘그래라’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재진은 “17년 동안 했는데 그만하겠다고 하면 무슨 일이냐 물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45RPM으로 노래하지 말고, 검색창에 있는 이름도 정리를 해라, 음원도 돌려 달라 면서 오피셜로 이야기 하길래 서운했다”고 답했다.

박 재진은 당시 “꿈만 꾸고 있는 것 같아서 현실을 살려고 했다”고 이어 말했다.

이현배는 “형 한 잔하자 했으면 나갔을 것이다. 함께 하는데 갑자기 탈퇴한다고 해 그랬다”고 설명했다.

MC인 유희열은 “정말로 서로가 싫었으면 안 나왔을 거다”라며 “현배에게 재진이란?”이라고 물었고 이현배는 한 글자로 설명할 수 있다면서 “정이다”라고 답했다. 같은 질문을 받은 박재진은 “제 삶의 은인이자 형이다”고 답해 관객석을 훈훈하게 했다.

유희열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45RPM의 노래가 있다 ‘오래된 친구’라는 곡이 있는데 두 분이 오늘 이후 다시 보실 의향이 있으면 이 노래를 불러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현배와 박재진은 동시에 마이크를 잡으면서 노래를 시작했다.

노래를 부른 후 이현배는 “이렇게 좋은 노래인 줄 몰랐다”고 말했고 박재진은 “이게 무대구나 싶다 너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