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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다도해와 유달산의 비경을 한눈에”

“그림 같은 다도해와 유달산의 비경을 한눈에”

등록 2019.09.05 09:21

오영주

  기자

목포해상케이블카 드디어 6일 개통

서남해안 관광거점 목포의 자랑거리가 될 목포해상케이블카가 9월6일 오후 2시 개통식을 갖고 7일부터 영업을 개시한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국내 최장인 3.23km다. 북항스테이션을 출발해 유달산 정상인 일등바위 옆을 통과, 유달산스테이션에서 정차한 후 바다건너 고하도스테이션까지 왕복 운행한다.

해상구간의 지주를 없애기 위해 155m의 육상지주를 설치했으며, 지주간격 961m로 세계에서도 유래가 없는 케이블카 지주 최고 높이와 최대 지주간격으로 시공됐다.

특히 케이블카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인 뷰(경관)에서 타 지역 케이블카가 따라올 수 없는 아름다운 다도해의 비경과 유달산의 기암괴석, 근대문화 유산의 구도심 그리고 멀리 유장한 영산강과 남악신도시까지를 조망할 수 있어 프랑스 포마사의 전문가들로부터 ‘세계적 수준의 뷰’라는 호평을 받은바 있다.

목포해상케이블카 북항스테이션은 목포KTX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유달산스테이션에서는 유달산 정상까지 목재계단을 설치해 20분이면 누구나가 쉽게 올라 점점이 떠 있는 다도해의 절경을 볼 수 있다.

고하도스테이션에서도 고하도의 주상절리 해변을 걸으며 이순신 장군의 고뇌를 느낄 수 있는 해상데크로 연결된다. 특히 내년 초에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고하도스테이션 옆에 개관해 볼거리도 풍성해진다.

목포해상케이블카가 개통하기까지 우리나라 케이블카공사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기술자 크리스탈 샤펠로 등 6명이 2달간 상주하며 직접 시공하고 안전성을 점검했고, 국내 최고 기술진도 최종점검에 참여해 0,001%의 오차도 없는 100%의 안전성을 보장받은 셈이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10인승 55대(크리스탈 15대, 일반캐빈 40대)의 캐빈이 운행되어 시간당 1200명을 수송할 수 있다. 요금은 왕복기준으로 일반캐빈이 대인 22,000원(소인 16,000원)이며, 크리스탈이 27,000원(소인 21,000원)으로 확정되었다. 편도는 일반캐빈 18,000원(소인 12,000원) 크리스탈 21,000원(소인 15,000원)이다.

운영시간은 하계(3월~10월)는 09시에서 22시까지 동계(1월~2월)는 09시부터 21시까지이다. 금,토는 운영시간을 밤에 1시간 늘려 운행한다.

3개의 승강장에는 간단한 음료와 식사를 할 수 있는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와 레스토랑 그리고 기념품점과 남도특산물판매장이 있으며, 고하도스테이션에는 케이블카의 역사와 시공 그리고 안전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안전홍보관’을 마련했다.

목포해상케이블카(주)는 2015년 10월 목포시의 민간사업자 전국 공모를 통해 공개심사를 거쳐 12월23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2016년 3월23일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17년 9월 환경영향평가를 득한 후 당월 15일 기공식을 했으며, 2018년 10월23일 궤도사업허가를 받아, 2019년 8월 한국교통안전공단 시운전 검사를 완료하여 궤도사업 준공을 거쳐 9월6일 개통하기에 이르렀다.

목포해상케이블카(주) 정인채 대표이사는 “서남해안 관광의 중심거점인 목포의 자랑이 될 해상케이블카를 개통하게 되어 기쁘다”며 “그동안 개통을 위해 애써준 시공사와 참여업체 직원들 특히 묵묵히 지켜보며 격려해 주신 목포시민들과 함께 노력해 주신 목포시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인채 대표이사는 “지난 5월 개통을 앞두고 메인로프의 미세한 풀림현상에 대해 프랑스 기술자들의 보고를 받고 개통을 연기하며 메인로프를 교체하기로 한 결정이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며, “메인로프 재발주에 따른 공기단축을 위해 직접 프랑스의 포마 사를 찾아가 프란시스 사라멜 부사장과 담판을 했었는데 나의 진심과 열정에 공감하고 수차례 회의를 거듭한 끝에 공기단축을 약속해 준 그들에게 감사하며, 9월6일 개통식에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받고야 개통을 확신했고, 안심하고 마지막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고 숨은 비화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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