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위비뱅크 리뉴얼 후 젊은층 이용량 급증”

사진=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의 모바일뱅킹 서비스 ‘위비뱅크’가 리뉴얼 이후 젊은층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우리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위비뱅크’의 리뉴얼 이후 주요 이용현황을 공개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리뉴얼을 통해 간편송금, 환전 등 주요 기능을 개선하고 핀테크 기업 육성을 위한 ‘오픈뱅킹(OpenBanking)’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그 결과 간편송금은 리뉴얼 전후로 거래량이 늘었을 뿐 아니라 20~30대 거래 비중이 6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자동로그인, 거래 단계 축소(8→6단계), 조작화면 간소화, QR송금 등으로 간편송금 평균 이용시간을 29초에서 12초로 단축해 이용건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62% 급증했다.

아울러 보안성과 이체 수수료 면제 혜택도 간편송금 이용 증대에 기여했다. 실제 은행 측은 간편송금 한도를 초과하면 일반 이체로 자동 전환하는 동시에 공인인증서 등 추가 인증을 통해 송금할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했다. 간편송금 수수료는 조건 없이 면제된다.

위비뱅크 환전 역시 20~30대를 중심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리뉴얼을 통해 환전 거래에 과거 내역을 재사용할 수 있는 기능과 외화 수령이 가능한 인근 영업점을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고 환전 가능액도 원화 100만원에서 미화 3000달러까지 높였다. 이에 월평균 거래건수는 리뉴얼 전인 3월 대비 15%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10월까지 간편송금에 타행 계좌를 등록·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환전한 외화를 드라이브스루(Drive Thru) 매장이나 해외ATM에서 수령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위비뱅크의 핀테크 기업 육성을 위한 공간인 오픈뱅킹엔 현재 보이스피싱 예방, 자산관리 등 핀테크 기업 12개가 입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은행의 오픈API를 활용하여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리뉴얼 이후 위비뱅크 대한 관심과 이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주사용 연령층은 20~30대로 비중이 최대 60%에 이른다”면서 “위비뱅크를 편리함과 개방성을 지향하는 오픈뱅킹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