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기지국 송수신장치, 수도권에 10개 중 9개 설치···그럼 지방도시는?

5G기지국 송수신장치, 수도권에 10개 중 9개 설치···그럼 지방도시는? 그래픽=강기영 기자.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가 5세대 이동통신(5G)을 상용화 했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5G 휴대폰을 출시하고 각 통신3사들도 5G요금제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다지 녹녹한 상황이 아니다. 기지국 송수신장치 10개 가운데 9개가 대도시에 설치돼 지방에서는 사실상 5G를 이용하는데 불편하이 있다.

7일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5G 기지국 신고 장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에 있는 8만5261개 기지국 장치 중 85.6%인 7만2983개가 서울·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설립됐다.

송수신장치가 3만8213개로 가장 많은 SK텔레콤은 대도시 비중이 80%에 달했고. KT(3만5264개)는 86.9%였다. LG유플러스 1만1천784개 모두 대도시에 만들어졌다.

변 의원은 “5G 상용화 초기인 만큼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현재 5G 서비스 제공 지역 정보를 정확히 제공해 5G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국민들의 피해와 혼란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