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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폰 판매 돌입···20배 빠른 속도는 ‘마케팅용’

이통3사, 5G폰 판매 돌입···20배 빠른 속도는 ‘마케팅용’

등록 2019.04.05 14:54

이어진

  기자

갤럭시S10 5G 판매, 개통행사 진행하며 유치전 돌입20배 빠른 속도는 LTE 초기 기준, 실 체감은 2~4배‘꿈의 속도’ 20Gbps는 빨라야 연말, 기술고도화 필요

사진=SK텔레콤 제공.사진=SK텔레콤 제공.

국내 이동통신3사가 갤럭시S10 5G의 판매에 돌입하며 5G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이동통신3사는 저마다 개통행사를 열며 마케팅전에 돌입했다. 첫 5G폰인 갤럭시S10 5G의 출고가는 130만원대, 공시지원금은 최대 22만원으로 선택약정 할인 가입자들이 몰릴 전망이다.

단말 출시로 인해 5G 시대가 열리면서 이동통신사들은 저마다 20배 빠른 속도를 언급하며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20배 빠른 속도는 LTE 초기 속도와 비교할 경우에만 해당된다. 실제 속도는 현 LTE의 2~4배 수준에 불과하다. 실제 체감속도가 20배까지 오르기엔 기술 고도화가 필요할 전망이다.

5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스마트폰의 판매에 돌입했다. 갤럭시S10 5G는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이다. 단말 판매에 돌입했다는 의미는 이동통신3사가 준비해온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5G 시대가 개막했다는 것을 뜻한다.

5G 상용화 전부터 자사 킬러서비스, 요금제 등을 공개하며 마케팅전에 돌입했던 이동통신3사는 저마다 개통행사를 열고 가입자 유치전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강남 직영점에서 고객 30명을 초청해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SK텔레콤 5G 스마트폰 최초 가입 고객이자 5GX 홍보대사인 월드스타 김연아 선수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 등 SK텔레콤 MNO사업부 임원들이 일일점장이 돼 개통하려는 고객들을 맞았다.

KT는 강남 인근에 오픈한 팝업스토어 ON식당에서 고객 초청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갤럭시S10 5G 사전예약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을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했다. 인기 영화배우 이제훈이 참석했으며, 참여고객들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했다.

LG유플러스는 개통 하루 전인 4일 강남역에 마련한 자사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에서 개통 전야제 행사를 진행했다. 자사 체험단으로 선발된 유플런서 50여명을 초청해 자사 서비스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

5일부터 공식 판매에 돌입한 갤럭시S10 5G의 출고가는 256GB 모델 기준 139만7000원이다. 512GB 모델은 155만6000원에 달한다.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S10 5G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최저 13만원대에서 최대 22만원까지 책정했다. 공시지원금을 받을 시 실구입비는 최저 117만7000원이다.

갤럭시S10 5G 가입 시 25% 선택약정 요금할인을 받을 경우 최저 33만원에서 최대 75만1080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선택약정 할인폭이 최대 3배 이상 차이나는 만큼 선택약정 할인에 가입자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3사는 5G 상용화 전부터 지속 광고 등을 통해 LTE 대비 20배 빠른 속도를 강조하며 가입자 끌어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빠른 속도를 소비자들에게 알려 LTE에서 5G로의 가입자 전이를 노리는 모습이다. 최대 20Gbps의 속도를 거론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반만 맞는 말이다. 대부분 마케팅 용어다.

전세대 이동통신기술인 LTE의 경우 2011년 상용화 당시 최대 속도는 75Mbps였다. 5G 상용화 당시 최대 속도는 100Mhz 주파수 활용 기준으로 1.5Gbps다. 상용화 당시 기준을 고려할 시는 20배는 맞다.

하지만 갤럭시S10 등의 신규 LTE 스마트폰의 경우 최대 1Gbps급의 속도가 나온다. 3~4년 전 출시된 스마트폰의 경우도 최대 속도는 이론 상 450Mbps까지 나온다. 20배는 초기 상용화 속도를 기준으로 한 마케팅 용어다. 실 체감속도는 2~4배 가량이다.

20Gbps의 속도 역시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20Gbps의 속도는 5일 일반판매가 진행된 갤럭시S10 5G 단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속도가 아니다. 5G 단독이 아닌 LTE와 융합할 시 최대 속도는 SK텔레콤 기준 2.7Gbps다.

통신기술의 경우 주파수 대역폭을 많이 활용하면 할수록 속도가 높아진다. 상용화된 5G는 3.5Ghz 주파수 100Mhz 대역폭(LG유플러스는 80Mhz)을 활용한다. 이동통신3사가 할당받은 28Ghz 주파수는 각기 800Mhz다. 이 주파수 대역을 활용할 시에나 최대 20Gbps의 속도가 나온다.

28Ghz 주파수는 초고주파수 대역으로 기존 이동통신에 활용되는 3Ghz 이하 대역과 특성이 극명하게 다르다. 업계에서는 28Ghz 주파수 활용 시기가 빨라야 올 연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대 속도 20Gbps가 마케팅 용어에 불과한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28Ghz 주파수는 전파 특성이 기존 LTE와 전혀 다르다. B2B 측면에서 모뎀 등으로 활용하고는 있다. 스마트폰 칩셋은 나와있지만 단말이 핵심”이라며 “빨라야 올해 말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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