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입대 앞둬 끝내 연예계 은퇴···몰락하는 승리

25일 입대 앞둬 끝내 연예계 은퇴···몰락하는 승리. 사진=연합뉴스 제공

'성접대 의혹'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빅뱅 멤버 승리가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승리는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버닝썬 사건으로 승리는 한순간에 몰락하게 된 셈이다.

승리의 본명은 이승현. 1990년 12월 광주에서 태어나 밑여 여동생 한 명을 두고 있다. 정암초등학교, 천곡중학교를 거쳐 숭신공업고등학교를 자퇴했으며 고등학교 검정고시 합격,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입학했지만 도중에 그만 뒀다. 이후 국제사이버대학 방송연예학과에 재입학했다.

사회적 이력을 보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빅뱅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K팝스타로 국내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표적인 히트곡으로는 ‘뱅뱅뱅’,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판타스틱 베이비’등이 있다. 하지만 병역의 의무를 하기 위해 멤버들은 군 생활을 하고 있고 빅뱅은 잠시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승리는 현재 (주)유리홀딩스 대표이사 자리에 있으며 전(주)아오리에프앤비 대표이사, 전(주)버닝썬엔터테인먼트 사외이사를 지내 사업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하면서 대중문화인외에 또 다른 재능을 보이며 영향력을 키워 나갔다.

하지만 그의 질주는 여기까지다.

그가 사외이사로 있었던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사건이 일어나면서 일이 일파 만파로 커졌다. 세금 탈세 혐의, 경찰과의 유착 혐의, 마약 유통 및 투약 혐의, 성접대 의혹 까지. 오는 25일 입대를 압두고 있는 승리는 연예계 은퇴를 공식 선언하고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갑룡 경찰청장은 어제(1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승리가 입대를 하더라도 경찰이 수사를 놔버릴 수는 없다”며 “국방부와 협의 해 수사를 차질없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 청장은 ‘수사 주체가 군 검찰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과거 국방부와 협의해 중한 사건은 경찰이 계속 수사했고 (경찰이 수사)해야 될 필요성 있는 사안은 경찰이 계속 하는 거로 해석이 돼 있다”며 “아무래도 (입대) 전보다는 절차상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겠지만 국방부와 협의해서 경찰이 계속 수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