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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파업 길어지자···佛본사 “로그 후속 못줄 수도”

르노삼성 파업 길어지자···佛본사 “로그 후속 못줄 수도”

등록 2019.02.07 22:00

김정훈

  기자

노사 임단협 난항···28차례 부분파업본사 제조총괄 부회장, 파업 자제 메시지 보내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조립라인에서 근무자들이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르노삼성 제공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조립라인에서 근무자들이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파업이 길어지자 프랑스 르노 본사에서 로그 후속 물량을 못줄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7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로스 모저스 르노그룹 제조총괄 부회장은 지난 1일 부산공장 2000여명의 임직원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내 “노조 파업이 계속돼 생산 차질이 생기면 그동안 쌓아온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파업 자제를 요청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임단협이 해를 넘기면서 노사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그동안 28차례 부분파업을 벌였다. 작년 말 강성 집행부(박종규 위원장) 출범으로 파업 강도를 높이자 본사 임원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부산공장에서 파업이 계속되면 로그 후속 물량을 따내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의미에서 생산부문 총괄임원이 파업 자제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부산공장 생산물량의 40% 이상 담당하는 북미용 로그의 위탁생산 계약이 올 9월 종료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부산공장 가동률 유지를 위해선 후속 신차 일감을 따내는 게 시급하다. 가뜩이나 르노삼성의 우군이던 카를로스 곤 회장이 탈세 혐의 등으로 해임되면서 후속 신차 배정을 놓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부산공장 생산차량 21만5809대 가운데 로그는 10만7262대로 절반에 달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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