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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염원’ 브라질 제철소 3년 만에 빛나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염원’ 브라질 제철소 3년 만에 빛나다

등록 2019.02.01 10:50

윤경현

  기자

2001년 진출 검토 이후 18년 만에 성공오랜 염원 담긴 브라질 제철소, 새로운 도약2016년 화입 이후 가동 글로벌 일관 생산체제 갖춰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지난 2012년 7월 브라질 CSP 제철소 기공식에서 “10여 년 전 처음 브라질에 제철소를 건설해야겠다고 결심했던 꿈이 드디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라고 밝힌 만큼 의의가 크다. 그래프=강기영 기자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지난 2012년 7월 브라질 CSP 제철소 기공식에서 “10여 년 전 처음 브라질에 제철소를 건설해야겠다고 결심했던 꿈이 드디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라고 밝힌 만큼 의의가 크다. 그래프=강기영 기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염원인 ‘브라질 CSP 제철소’가 3년 만에 빛을 발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브라질 CSP 제철소는 동국제강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단추로 지난 2007년 브라질 고로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장 회장은 지난 2012년 7월 브라질 CSP 제철소 기공식에서 “10여 년 전 처음 브라질에 제철소를 건설해야겠다고 결심했던 꿈이 드디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라고 밝힌 만큼 의의가 크다.
 
30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브라질 CSP 제철소는 지난 2017년 3억2600만달러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지만 3년만인 2018년에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매출은 15억8900만달러, 영업이익 1억6500만달러를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CSP 제철소는 동국제강이 브라질 북동부 쎄아라(Ceara)주에 포스코, 발레(VALE)와 합작해 운영하고 있는 연산 300만톤 생산능력의 고로 제철소로,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slab)를 생산 세계 시장에 판매한다.
 
CSP는 2016년 6월 고로 화입 이후 2개월만인 8월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했고, 이후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을 도모했다. 이에 2016년 가동 첫해 철강반제품인 슬래브 생산량은 100만톤에서 2017년 242만톤, 2018년에는 최대 생산치에 근접한 294만톤(21.5% 증가)을 생산했다. 이와 같은 가동 안정으로 CSP 제철소는 2018년 2분기부터 영업 흑자를 올리기 시작해, 2018년 연간 1억6,500만달러에 이르는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동국제강은 2018년을 기점으로 CSP 제철소가 철강 시황 변화에 상관없이 매년 1억달러 이상의 영업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제철소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 CSP 제철소는 300만톤 이상 생산해 16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1억달러 이상의 영업 이익을 올릴 목표다.
 
브라질 CSP 제철소는 동국제강, 포스코, 발레(Vale)의 합작사로 약 49억달러가 투입됐으며 이 프로젝트의 기획자로 30% 지분을 확보했다. 나머지는 포스코가 20%, 발레가 50% 참여했다.
 

포스코건설을 통해 2012년 7월부터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일일 최대 1만여명의 건설 인원이 동원됐다. 또 지난 2015년 1월 22일에는 제철소 건설 현장에서 'CSP 고로 연와 정초식'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장세주 회장은 고로 축조에 사용될 내화벽돌에 친필로 ‘꿈이 현실이 되어 세계에서 제일가는 공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를 쓰며, 2007년 말부터 추진해 온 브라질 제철소 성공에 대한 강력한 염원을 담았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브라질 CSP 제철소의 운영과 영업이 안정되면서 CSP 제철소의 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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