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노조 “사외이사로 백승헌 변호사 추천”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KB노협)가 3월 KB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에서 백승헌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추천한다.

24일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과 KB노협은 3월 정기 주총에서 사외이사 후보 주주제안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백승헌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회장 및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대검찰청 검찰개혁 자문위원, 법무부 정책자문위원, 한겨레신문 사외이사, KBS 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사단법인 ‘바꿈, 세상을 바꾸는 꿈’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KB노협 의장인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참여연대, 민변, 경제개혁연대, 한국노총 등 4개 단체에 노동 존중의 태도를 지닌 전문가 추천을 의뢰했고, 법령상 결격사유와 각종 자격요건을 검토해 최종 후보를 백 변호사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류제강 KB금융 우리사주조합장은 “주주제안으로 선임된 사외이사만이 현재 KB금융 이사회에서 독립적 지위를 갖고 지배구조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조는 이날부터 우리사주조합원과 일반 주주들을 대상으로 동의서 모집 과정을 거쳐 내달 초 KB금융 이사회에 주주제안서를 제출할 꼐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