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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을께요” 해남고 학생들, ‘작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

"잊지 않을께요” 해남고 학생들, ‘작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

등록 2018.12.05 11:12

노상래

  기자

"잊지 않을께요” 해남고 학생들, ‘작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 기사의 사진

해남고등학교가 지난 3일 교내 창의동 입구에 ‘작은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장석웅 교육감, 명현관 군수, 이명숙 평화 나비 대표, 두빛나래의 동아리 학생, 학생회 등이 참석했다.

전남 고교에서는 차음으로 건립된 이 소녀상은 교내 학생 동아리 ‘두빛나래’ 주도로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동참했다.

소녀상 건립은 아직 끝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디자인과 홍보 등 자체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소녀상 건립을 자발적으로 추진했다. 건립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중순부터 10여 일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벌였다. 모금된 금액 중 제작비용을 제외한 남은 성금은 (사)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기부했다.

해남고는 지난 3일부터 '해남 평화비 제막 3주기'를 기리기 위한 (사)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해남고등학교, 해남평화나비가 주최하는 '진실과 정의 그리고 기억' 전시회와 강연이 18일까지 진행한다.

창의동 3층 전시실에서는 '일본군 성노예'를 주제로 사진과 할머니들의 기록물, 영상물, 소녀상 구조물 등이 전시되고 있다. 내용은 '일본군 성노예의 진실과 거짓', '내가 바로 일본군 성노예였다', '정의를 향한 외침', '함께 외치는 평화' 등 4부로 나뉘어 꾸며졌다.

또 4일에는 윤미향 한국정대협대표를 초청한 '우리 아이들은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아야죠'란 주제의 평화인권 강의가 이어졌다.

두빛나래 대표 장윤수(2학년) 학생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면서 "할머님들의 외침과 행동에 함께하기 위해 우리의 관심과 의지를 모아 학교 내에 작은 소녀상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부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할머니들의 증언, 투쟁의 흔적, 나아갈 방향 등을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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