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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미래유산 프로젝트 ‘아시아문화 심장터 속 보물찾기’

전주시, 미래유산 프로젝트 ‘아시아문화 심장터 속 보물찾기’

등록 2018.03.06 18:30

강기운

  기자

전주만의 고유 문화유산을 창조적으로 복원·재생“100년 후 전주 보물을 미리 들여다보자”

전북 전주시 구도심을 넘어 시 전역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전주 아시아문화심장터' 사업이 활기차게 추진 중이다.

아시아문화 심장터 조성사업은 새롭게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 전주만의 고유 문화유산을 창조적으로 복원·재생하여 미래도시 전주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는 바, 아시아문화 심장터의 성공적 견인 사업인 미래유산 프로젝트에 담긴 100년 후 전주 보물을 미리 들여다보자.

전주의 타임캡슐 미래유산 프로젝트
전주시는 2016년부터 사라질 수도 있는 시민들의 생활 속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해 100년 후 대표적인 보물로 만들고자 전주시 미래유산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고 있다.

‘미래유산’이란 근·현대를 배경으로 다수 시민이 체험하거나 기억하고 있는 사건, 인물 또는 이야기가 담긴 유·무형의 것으로, 미래세대에 남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말한다.

삼양다방삼양다방

전주시는 보존가치가 있는 한옥, 근·현대 건축물, 생활유산 등이 많이 남아 있으나 유·무형의 문화유산들 중 대다수는 문화재보호법에 의한 문화재로 지정 또는 등록되지 못하여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상황에서 전주시 문화유산들 중 문화재는 아니지만 미래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존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을 조사·발굴하여 보존·관리할 필요성 대두되었고 이에 대한 방안으로 시작된 것이 바로 미래유산 프로젝트이다.

스토리가 담긴 전주형 도시재생 모델 구축
유·무형의 가치 있는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미래보존가치 이외, 사회적·경제적 현재 활용가치를 추구하는 미래유산 프로젝트는 각종 개발 등 사회변화 속에 주로 원도심에 집중되어 있는 한옥을 비롯한 근·현대 문화유산이 멸실되고 훼손되는 무조건 적인 재개발사업의 대안으로 마을 재생 모델을 제시함으로 스토리가 담긴 전주형 도시재생 모델을 구축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미래유산 프로젝트 착수와 함께 33개동 마을조사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기억하는 마을의 장소와 이야기 등을 기록화 하여 지역문화 자원 발굴하는 미래유산 마을조사 사업과 서서학동 예술촌 주변지역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재생하여 한옥마을과 연계한 전통문화 관광벨트 확대를 통한 제2의 한옥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미래유산 마을재생 사업, 구도심 내 건축자산을 미래유산으로 지정해 보전하기 위해 ‘전주시 한옥 등 건축자산 실태도사 연구용역’도 추진 이밖에 전주의 역사와 문화 등 인문학적 자료를 수집하여 기록물 관리 및 기록정보를 공유하는 전주 정신의 숲 설립사업, 역사도심 구역 역사문화자원 조사 및 기록을 담당하는 역사도심계획 수립 등 관련 사업 등을 병행하였다.

‘미래 유산 프로젝트’ 1호로 선정된 서학동 예술촌의 경우 서학동이 품은 오래된 이야기와 삶의 흔적, 문화 자산을 살리고 주민공동체를 복원해 골목길과 마을 곳곳을 시민의 솜씨로 함께 가꾸는 사업을 활발히 추진한 결과 도시재생뉴딜공모사업에 선정, 오는 2021년까지 국비 99억6000만원 등 총 169억원을 들여 근·현대 문화유산을 발굴·보전하고 나아가 전주형 주거지 재생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탄탄한 전주의 스토리가 집적화 된 도시재생 모델인 미래유산 프로젝트는 아시아 문화심장터 사업의 성공을 위한 교두보가 되고 있다.

곳곳의 ‘보물 덩어리’ 미래전주 살림살이
미래유산 후보로 등록되면 사실 검증을 위한 기초현황조사를 시행한다. 기초현황조사에는 주변 환경이나 보존 필요성, 활용방안 등이 포함된다. 선정 기준은 중요한 인물이나 사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거나, 특색 있기로 유명한 장소·경관 등이다. 전주의 독특한 생활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경우도 미래유산 선정 대상이다.

이와 함께 전주를 소재 또는 배경으로 하는 작품과 전주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기념물도 포함된다.

전주시는 지난해 역사, 생활, 도시, 문화예술 4개 분과 24명으로 구성된 전주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를 발족하고 세부선정기준을 마련하였다. 분과별로 전문가조사를 마친 자료를 세부선정기준에 따라 수차례 심의하였고, 현장답사의 과정을 거쳐 선정된 것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부터 권역별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사)무형문화연구원을 통해 동 주민센터와 전문가 추천을 받은 미래유산 기초조사 대상에 대한 전문가조사도 실시했다.

시는 또 지난해 4월에는 미래유산 지정 및 보존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주시 미래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선정된 미래유산을 살펴보면 충경사, 동학농민군전주입성비, 곤지산 초록바위, 전주역 터, 서학동 예술마을, 노송동 천사 등 공공장소와 공공자산, 무형자산 등 20건과 이시계점, 홍지서림, 광명대장간 등 민간이 소유한 건물 18곳도 미래유산에 이름을 올려 100년 후 전주를 대표하는 보물이 곳곳에 보존되어 있는 셈이다.

지정된 미래유산에는 표식과 안내판 등을 설치, 또 미래유산 정보를 제공하고 알리는 전주시 미래유산 홈페이지와 시민·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미래유산 활용 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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