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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전통 절굿대떡 연구 논문, 학술지에 게재

전남 전통 절굿대떡 연구 논문, 학술지에 게재

등록 2018.01.29 11:03

강기운

  기자

과거 전남에서 분대로 알려진 떡 자원 식물 ‘절굿대’로 밝혀져

과거 전남 지역에서 분대떡, 분추떡에 사용된 식물이 절굿대였다는 사실을 밝혀낸 논문이 한국인간식물환경학회(학회장 오대민) 학술지에 실려 주목을 받고 있다.

절굿대 논문파일절굿대 논문파일

분대떡이나 분추떡으로 불리었던 떡은 나주를 비롯해 전남 일부 지역의 고령자 사이에서 찰지고 맛있는 고급 떡으로 회자되어 왔지만 떡 관련 문헌이나 학술지에 나타나지 않아 분대 혹은 분추로 불리는 식물 관련 문화가 사장되어 왔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강인규) 허북구 국장과 원광대학교 농식품융합대학 원예산업학과 박윤점, 구양규, 김호철 교수는 이점에 착안하여 전남 21개 시군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여성 282명을 대상으로 분대떡 및 분추떡 문화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 결과 고령자들이 분대나 분추로 부르는 식물은 절굿대에 대한 지방명임을 밝혔냈으며, 지역에 따라서 분대(25.2%), 분추(16.0%), 부추(2.8%) 및 가새분추(2.8%)로 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굿대떡을 1990년대 이후에도 만들어보았다는 응답은 6.9% 이하였으며, 지역별로는 나주, 영암, 함평에서만 나타나 전통 떡문화의 보존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의 교신 저자인 허북구 국장은 “전남 지역에는 절굿대떡처럼 식문화 자원식물의 표준명과 지방명이 다른 것이 많아 후속 연구나 개발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로 전통 식문화의 계승과 발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절굿대떡 관련 논문은 한국인간식물환경학회 홈페이지 논문자료실에서 ‘Survey Analysis of Regional Name, Use and Availability of Echinops setifer at Jeonnam Province'을 검색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가 있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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