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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상승 제한 전망···정유·항공株 엇갈린 희비

국제 유가 상승 제한 전망···정유·항공株 엇갈린 희비

등록 2018.01.17 11:16

수정 2018.01.17 11:17

서승범

  기자

2월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세로 유가 상승 어려울 듯유가 하락하면 항공주 이익률 높아져···정유주는 반대다만 장기적으로는 정유시장 제반 여건 좋아 전망 긍정적

국제 유가 상승이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에 따라 제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유주와 항공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7일 미국 에너지 정보청의 ‘1월 시추생산성 보고서’에 따르면 내달 미국 셰일 오일 생산 증가량은 전월 대비 일간 11만1000배럴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최근 4개월간 셰일 오일 생산 증가량이 평균 일간 8만3000배럴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국제 유가의 최근 상승세가 당분간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여지껏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기준 국제유가는 약세장으로 돌아선 상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57달러(0.9%) 하락한 63.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도 같은 시각 배럴당 0.93달러(1.32%) 내린 69.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유주도 당분간 약세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가 상승에 따라 수익률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오전 9시5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Oil은 전일대비 -0.44% 하락한 1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0.25%), GS(-1.5%) 등도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항공주들은 원화 강세와 더불어 유가 하락으로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됨에 따라 상승장이 기대되고 있다. 항공유 수입 비용과 부채가 줄고, 해외여행 수요는 늘어나 항공사의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정유주도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확장으로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률 상승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정유업의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정제마진의 추가 개선을 전망하는 근거는 수요 개선세 지속”이라며 “최근의 석유시장 제반 여건은 유가 상승을 가리키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이후 시장 변화를 기대해볼만 하다. 다만 배럴당 70선이 넘어서면 또 한번의 조정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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