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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한미 연합훈련 연기 합의···남·북한 대화 환영

트럼프 대통령, 한미 연합훈련 연기 합의···남·북한 대화 환영

등록 2018.01.05 10:59

전규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사진 = 연합뉴스 제공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 간 대화 움직임에 공개적으로 환영 의사를 밝히며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연합훈련 연기에 같은 입장을 보였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4일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동계올림픽기간 한미연합훈련 연기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 파견 입장을 재확인했다. 남북 대화와 관련해서는 “우리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알려달라”며 “미국은 100%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 일각에서는 북한의 대화 제의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미국에는 ‘핵 단추’로 위협하면서 한국에는 대화를 제안한 두고 ‘통남봉미’식 ‘이간책’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럼에도 문 대통령의 ‘평창 구상’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일각에선 이를 통해 그동안 막혀 있던 북미 간 대화 가능성과 함께 외교 해법이 작동하는 공간이 넓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P통신은 “남북 간 직접 대화가 2년 만에 재개하는 시점과 맞물린 트럼프 대통령의 연기 수용은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고 외교가 작동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며 “남북 간 뿐 아니라 핵·미사일을 놓고 모욕과 위협 언사를 주고받은 북미 간에 대화 시작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핵 확산 반대지원 단체인 플로쉐어스펀드의 조셉 시린시온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적대감을 완화할 수 있는 조치로 환영한다”며 “한국 지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벼랑 끝에서 한발 물러나도록 설득해왔다”고 밝혔다.

CNN은 “남북 간 대화 재개를 통해 외교적 돌파구를 모색하는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핵 단추 발언 이후 침착한 대응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의 압박과 관여’를 앞세운 대북제재·압박 전략을 계속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대화 모드로 대북제재를 느슨하게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대북 정책이 남북 간 대화를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양국 정상의 통화 내용을 발표하면서 “두 정상은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 전략을 지속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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