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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호 초대내각’ 살펴보니··· 강원·제주 ‘울상’

‘문재인호 초대내각’ 살펴보니··· 강원·제주 ‘울상’

등록 2017.11.22 18:38

우승준

  기자

초대내각 19명 중 영호남 출신 11명강원·제주 출신 ‘장관급’ 인사는 존재무색하진 文 대통령의 ‘국민통합’ 의지

문재인정부 1기 내각표.문재인정부 1기 내각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임명함에 따라 195일만에 초대내각을 완성했다. 이는 역대 정부 출범 후 가장 늦게 꾸려진 초대내각이다. 앞서 김대중정부가 초대내각을 174일만에 완성했다. 문재인정부가 초대내각을 빠르게 완성하지 못한 데는 다양한 이유가 나온다. 그중 ‘인사 검증의 실패’가 주된 원인이라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실제 문재인정부가 지금까지 지목한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7명은 고배를 마셨다. 박근혜정부 초대 낙마자 수도 이와 동률이다.

더욱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대선 때 어느 지역은 잔칫집이 되고, 어느 지역은 초상집이 되는 그런 일, 이제는 끝내야 한다”는 발언이 그렇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때 전국을 돌며 ‘주야장천’ 언급했던 말이다. ‘국민통합’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비춰볼 때, 초대내각 구성이 지연된 데는 ‘지역형평성’이 한 몫 했을 것으로도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문재인정부 초대내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영호남 출신 인사만 즐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재인정부 초대내각에서 영남 출신 인사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등 6명이다. 호남 출신 인사는 김상곤 교육부 장관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이낙연 국무총리 등 5명이다. 수도권 출신 인사 역시 강경회 외교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5명이다.

영호남과 수도권 출신 내각인사를 제외하고는 충북 출신의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충남 출신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있다. 이는 뒤집어볼 때, 전국 17개 시도 중 강원도와 제주도 출신 인사가 배제됐다는 얘기기도 하다. 이를 강원도민심과 제주도민심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한편 강원도와 제주도 출신의 장관급 인사는 존재한다. 강원도 출신의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제주도 출신의 송재호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장이 그렇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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