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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은산분리법 반드시 개정돼야”

[일문일답]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은산분리법 반드시 개정돼야”

등록 2017.11.03 14:54

차재서

  기자

추가 증자, 적절한 시점에 추진···주주도 긍정적

카카오뱅크 출범 100일.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카카오뱅크 출범 100일.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은산분리법이 조속히 개정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인터넷 전문은행의 혁신 속도가 더욱 늦춰질 수밖에 없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의 말이다. 그는 3일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현재 국회에 묶인 ‘은산분리 완화’ 이슈에 대해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지난 7월27일 출범 기념식에 이어 또 한번 소신을 드러낸 것이다.

이날 카카오뱅크의 기자간담회는 출범 100일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추진할 중점 사업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취재진을 향해 그간의 소회를 밝히는 한편 전세대출 상품 출시를 비롯한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다음은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와의 일문일답

▲‘출범 100일’을 맞은 소감은
-은행 서비스라는 게 카카오뱅크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알았다. 관계기관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은 대부분 해소됐다. 대규모 고객 유입에 따른 각종 문제도 지난 3개월간 인력 충원을 거치면서 원만히 해결하고 있다.

▲고신용자 대출에만 집중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은데
-이 부분은 오해다. 금액이 아닌 이용자수로 따지면 중금리 대출 비중은 30%에 달한다. 금액이 작다보니 이 같은 해석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은행에서 여신 취급이 안되던 신용등급 4~6등급의 소비자에게 무턱대고 대출을 해줄 수는 없다. 다만 신용 데이터가 쌓이면서 신용평가시스템(CSS)이 고도화되면 중신용자 대출 비중도 늘어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SGI서울보증보험의 도움 없이 자체 데이터만으로 신용을 평가하는 게 목표다.

▲지난 8월에는 ‘깡통계좌(비활성 계좌)’가 70%라는 통계도 있었다
- 체크카드 발급이 지연돼 이용이 적었던 것이다. 최근에는 체크카드를 전달 받고 사용하는 사람이 늘다보니 비활성 계좌가 줄어드는 양상이다. 현재는 40%대까지 떨어졌다.

▲50대 이상 장년층 이용자가 적지 않나
-50대 소비자는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 점포가 없는 인터넷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앞섰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쓰는 모습을 접한다면 조금씩 동참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월세대출 상품은 어떤 형태로 구상 중인지
-프로세스가 복잡한 전월세 대출을 모바일에서 구현하고자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다. 소비자가 직접 은행을 찾지 않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기존에 전월세 대출을 받으려면 여러 번 은행에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물론 현재 서비스 중인 다른 상품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전세대출이 모바일에서 이뤄진다는 자체가 혁신이다.

▲전월세대출 금리는 어느 정도일까
-아직 상품이 나오지 않아 장담할 수 없다. 금리는 자체적인 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물론 카카오뱅크의 전세대출이 시중은행보다 편리하지 않거나 경쟁력이 없다면 소비자가 찾지 않을 것이란 점을 잘 알고 있다.

▲은산분리 완화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다
-은산분리법은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카카오뱅크가 소비자의 큰 사랑을 받은 것은 애플리케이션의 완결성과 내놓은 상품의 혁신성 때문인데,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혁신의 속도는 느려질 수밖에 없다.

▲추가 자본확충 계획은
-은행은 은행법에 따라 자본 비율에 대한 규제를 받는다. 추가 증자는 필요하다면 주주와 협의해 적절한 시점에 추진할 것이다. 경영상태를 봐야겠지만 일단은 각 주주에게 좋은 경영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잘 협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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