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임기 남은 시점에서 거취 밝혀채용비리 의혹에 계파다툼 우려 한 듯
2일 우리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지난달 10일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거취 문제를 알렸다. 이 은행장은 임기 중 지주사 전환 등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싶을 뿐, 지주 회장에 응모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행장직 역시 도전할 뜻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 은행장의 임기가 아직 1년 반 가까이 남은 시기에 이같은 거취 문제를 밝힌 것은 지주사 전환을 막을
수 있는 계파 간 권력다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리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은 만남 이후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했고 심 의원이 증거로 제시한 문건이 ‘옛 상업은행-옛 한일은행’ 출신 간 갈등에서 나왔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이광구 은행장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이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해 남은 임기 동안 제1 미션으로 여기시는 듯 하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점을 밝히신듯 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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