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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머리엔 ‘문재인 증오’ 가득”

“안철수 머리엔 ‘문재인 증오’ 가득”

등록 2017.10.26 13:44

우승준

  기자

오죽하면 선거 때도 ‘문모닝’이라고 그랬나···안철수발 국민의당-바른정당 연대, 정부여당 견제 차원?이상돈 “바른정당과 연대? 패잔병과의 연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4당 대표 초청 만찬 회동을 하기 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얘기를 나누는 모습. 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4당 대표 초청 만찬 회동을 하기 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얘기를 나누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자꾸만 바른정당과 통합이니 연대이니, (이러는) 뿌리는 무엇이냐. ‘나는 문재인이 싫다’ 그것 밖에는 없는 것 같다. 굉장히 잘못된 판단이라고 본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도왔던 같은당 이상돈이 지난 25일 밤 YTN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를 통해 언급한 발언이다. 이는 최근 안철수 대표를 필두로 한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론’을 내세우자 거부반응을 보인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당시 인터뷰 때 ‘문재인이 싫다는 건 안철수 대표의 생각인가’를 묻는 진행자 질문에 “머리에는 그게 너무 많은 것 같다. 오죽하면 선거 때도 문모닝이라고 그랬나. 자고 깨면 문재인 비판이고, 요새도 보면 모든 건 문재인 대통령 잘못이라고 하는 것이, 정당 대표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상돈 의원은 중도통합론의 일환인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에 대해서는 ‘패잔병과의 연대’로 규정했다. 이상돈 의원은 “정책연대, 더 나아가 선대 연대라고 하는데, 제가 그 얘기 듣고서 ‘아직도 저 사람들이(국민의당 일부 세력) 정신을 못 차렸구나’ 한심하다고 혀를 찼다”고 말했다.

이상돈 의원은 “바른정당과 보조를 맞출 수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작은 정당에 하겠다’는 것은 ‘완전히 패잔병에게 가는 것’인가 뭔가. 정책 연구를 바른정당과 하겠다고 말하는 것도 수준 낮은 얘기”라고 설명을 더했다.

이상돈 의원의 발언을 종합할 때 안철수 대표가 추진한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론은 대의에 따른 행보가 아닌, 정부여당 견제 차원임을 알 수 있다. 나아가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에 대한 거부반응은 이상돈 의원뿐 아니라 국민의당 내 호남계 의원들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현재 안철수 대표는 이를 인지한 후 “국정감사 후 (중도통합을)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물러선 상태다.

이상돈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의당의 방향선 관련 “우리 당의 태생도 그렇고, 지난 탄핵정국 때 우리가 취했던 입장이 있으니까, 문재인정부가 이끄는 과거 정부에서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것, 거기에 (국민의당이) 같이 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그러나 문재인정부가 취하는 개별적 정책에서 ‘세금 문제’랄까, ‘노사 문제’랄까,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목소리를 내고, 또 더 나아가서 더불어민주당과 현 정권에 대해서 잘못된 부분은 우리가 더 옳다고 설득해서 같이 좀 이끌어나가는, 그런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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