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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1일 이사회 주목받는 이유···‘포스트 권오현’ 대비책 나올 듯

삼성전자 31일 이사회 주목받는 이유···‘포스트 권오현’ 대비책 나올 듯

등록 2017.10.23 15:48

수정 2017.10.23 17:49

강길홍

  기자

권 부회장 퇴진 따른 후임인사 추인사상최대 실적에 주주환원도 역대급향후 3년간 추진할 중장기 계획 확정이재용 부회장 공백 따른 주주달래기

삼성서초사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삼성서초사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삼성전자가 오는 31일 개최하는 이사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확대하는 한편 ‘포스트 권오현’에 대한 대비책도 내놓을 전망이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날 이사회에서 향후 3년간의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지난 2분기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3일 발표한 잠정실적은 매출액 62조원, 영업이익 14조50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9.6%, 영업이익은 178.8%가 각각 증가했다.

사상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는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골자로하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18~2020년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10월 발표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에도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면서 2016년과 2017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오는 31일 실적발표 이후 진행되는 실적컨퍼런스콜에서 향후 3년간의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고 같은 날 개최되는 이사회에서는 이같은 방침을 최종 확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은 올해까지 진행된 주주환원정책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또한 이날 이사회에서는 권오현 부회장의 후임자를 추인하는 안건도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워싱턴 경제클럽’에 참석한 권 부회장은 후임자와 관련한 질문에 “후임자를 추천할 계획으로 이사회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실상 임원 인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포스트 권오현’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드러나는 셈이다.

권 부회장이 DS부문장과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에서 사임한 만큼 후임자 인선이 시급해 인사가 예년보다 빨라졌다.

삼성전자 등기임원의 경우 이사회에서 선임해야 하는 명확한 규정은 없다. 그동안 그룹 사장단인사를 통해 계열사 등기임원이 선임되면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그룹 사장단인사를 총괄하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만큼 이사회가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 인사의 방향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31일 전후로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 인사는 삼성그룹 인사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전실 해체 후 각 계열사의 이사회가 인사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계열사간 이동도 있을 수 있는 만큼 비슷한 시기에 연쇄적인 이동이 불가피하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전자·IT 관련 계열사의 후속 인사가 진행되고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관련 계열사들의 인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분기 실적발표를 하면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지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이사회 안건은 외부로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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