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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용 GS건설 사장 “현대건설, 입찰제안서 상세 내역 공개해야”

임병용 GS건설 사장 “현대건설, 입찰제안서 상세 내역 공개해야”

등록 2017.09.21 20:23

이보미

  기자

임병용 GS건설 사장(왼쪽).임병용 GS건설 사장(왼쪽).

“현대건설은 입찰제안서 상세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

임병용 GS건설 대표는 21일 열린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조합 주최 시공사 선정 합동설명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임 대표는 “같은 내역이 1600페이지(GS건설)와 260페이지(현대건설)라는 것은 상식 이하”라면서 블러핑이 의심되고, 블러핑을 막아야 조합원 이익이 보호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초구 반포동 엘루체컨벤션센터에서는 재건축 사상 처음으로 입찰 참여사 CEO가 직접 나선 조합 주최 시공사 선정 합동설명회가 열렸다. 이 설명회에는 임 대표 외에도 이번에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이 참석했다.

다음은 임병용 사장의 설명회 브리핑 전문.

GS 의 핵심요지는 내역을 공개하라는 것이다. 블러핑이 의심되기 때문이다. 블러핑을 막아야 조합원이익이 보호된다. 같은 내역이 1600페이지와 250페이지라는 것은 상식 이하이다.

입찰제안서에 든 각종 특화 공사 금액이 이사비 포함 5,026억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공사가 무슨 공사인지는 공개를 하지 않는다. 그냥 믿으라고 한다. 그 공사의 객관적 가치는 300억일 수도 있다. 이러고 무슨 이사비를 1600억을 주네 무슨 혜택을 500억을 주네하면 물건값을 잔뜩 올려놓고 물건은 보여주지도 않으면서 할인해 주는 척 블러핑하는 것과 같다.

나중에 공개되었을 때에는 “우리는 조합에 내역을 모두 제출했는데 조합원의 대표인 조합이 다 검토하고 총회에 올린거니까 우리는 300억짜리 공사만 해 주면 된다”라고 말하고 빠져나가면 된다.

조합원들 중에도 전문가들이 있지만 나중에 제대로 다투려고 하더라도, 빠듯한 사업일정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다툴 시간이 없게 되고, 그리고 법적으로도 이미 조합에 제출되어 (검토를 받은 것으로 간주되고) 총회에 안건이 올라간 이상 그때는 이미 건설사가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되어 있다.

추후에 설계변경이라는 것은 이렇게 블러핑된 제안서의 가격을 변경하는것이 아니라 제안서가 바뀌는 부분에 대해서 가격을 협의하는 것에 불과하므로 이미 블러핑되어 고정된 제안서을 재조정하는 것이 아니다. 마치 설계변경을 통해서 모든 것들이 재검토될 수 있다는 식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그래서 조합원들이 꼼꼼하게 보고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선거에서 이분 좋은 분이라고만 알려주고 경력일체를 숨기면 선거가 되겠는가?

블러핑을 막고 선정 후에 빠져나가는 걸 막고 조합원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 그러려면 내역을 신속히 공개해야 한다. 총회에 임박해서 공개하면 이것은 분석을 할 시간이 없는채 형식상은 공개했다는 명분만 주므로 정말 최악이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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