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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크, 냉동냉장 이어 상온 가정간편식 시장도 잡는다

피코크, 냉동냉장 이어 상온 가정간편식 시장도 잡는다

등록 2017.08.22 10:56

이지영

  기자

한반 곤드레된장국밥·고사리육개장국밥 2종 출시밥과 국물 각각 전문협력업체로 생산 이원화, 집밥 맛 구현

사진=피코크사진=피코크

이마트의 대표적인 자체 식품 브랜드(PL) 피코크가 기존 냉동냉장 가정간편식(HMR)에 이어 ‘상온’ 가정간편식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이마트는 22일 상온 제품인 피코크 한반 곤드레 된장 국밥과 피코크 한반 고사리 육개장 국밥 2종을 전국 이마트와 이마트몰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이마트가 즉석밥을 제외하고 피코크 브랜드로 상온 가정간편식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8월 기준 피코크 매출의 70%는 냉동냉장 가정간편식이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30%는 상온 제품이긴 하나 ‘커피, 음료. 과자’ 등 가공식품이 주를 이뤘다.

가정간편식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국내 HMR 시장은 조리 이후 바로 냉장·냉동한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 상온 제품은 멸균 처리 과정(레토르트)에서 냉동·냉장 상품에 비해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온 가정간편식의 맛을 구현하는 기술이 발달하고, 냉장냉동 간편식보다 보관과 휴대가 쉽고 수출에도 유리해 이마트도 피코크 브랜드로 상온 간편가정식을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이마트가 이번에 출시한 피코크 한반 곤드레 된장 국밥(165g, 2380원)과 피코크 한반 고사리 육개장 국밥(165g, 2380원)은 상품의 핵심인 밥과 국물을 상품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서로 다른 전문업체에 생산한 것이 특징이다.

육개장 국밥과 곤드레 국밥 두 신제품에 들어가는 밥은 지난 2015년 일본 회사들이 독점하고 있던 즉석밥 제조 기술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라이테크’가 맡았다.

라이테크가 이들 제품의 밥에 적용한 방식은 산소를 완전 차단한 채 고온에서 2분40초간 쌀을 완전 멸균한 후 20분가량 뜸을 들이는 공정이 핵심이다. 압력밥솥 원리를 즉석밥 제조설비에 적용해 밥맛을 한국인 입맛에 맞게 더욱 차지게 한 것이 특징이다.

밥맛과 더불어, 국밥에서 중요한 요소인 국물 맛은 국내 최고 수준의 동결 건조 기술을 갖춘 ‘동림푸드’가 맡았다.

동결 건조란 식품 원료를 영하 35도 이하에서 급속 동결시킨 뒤 해당 식품 속 얼음(수분)을 낮은 기압으로 가열 건조하는 제조법으로 현존하는 건조법 가운데 최상의 방법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마트는 ‘동림푸드’와 함께 동결 건조 전 육개장과 된장국 신제품 2종 모두 집에서 끓이는 방식을 적용시킨 후 동결건조 해 요리 직후 음식에서 느낄 수 있는 맛과 향을 그대로 잡는데 주력했다.

김일환 피코크 담당 상무는 “이번에 선보인 피코크 한반 곤드레 된장국 등 상온 간편식 2종은 집에서 만드는 방법 그대로 끓여서 제조한 상품으로 맛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피코크의 철학을 오롯이 구현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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