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고객과 함께하는 ‘LG 모바일 제품 간담회’ 진행사용국가·결제 수단·적용 제품군 등 사용 범위 확대 계획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이 고객들과의 만남에서 “LG페이 사용처 확대는 물론 서비스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30일 LG전자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모바일 제품 간담회’를 개최했다. 약 80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 MC단말기사업부 정호중 상무, SW플랫폼실 김기영 상무 등 MC사업본부 경영진과 LG G6 사전 체험단, 파워 블로거 등 네티즌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가장 주목 받은 것은 LG페이였다. LG전자는 지난 달 2일 LG 페이(LG Pay) 국내 서비스를 개시하며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조사장은 “LG 페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 한 달간 철저한 사용자 분석을 바탕으로 서비스 질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주력해 왔다”며 “편의 기능 강화는 물론 사용 국가, 결제 수단, 적용 제품군 등 서비스의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LG전자는 LG 페이의 사용 현황을 성별, 연령별, 지역별 등 다각도로 분석해 소비자 편의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6월 말 기준 LG 페이의 연령대별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전체의 38.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50대와 60대의 사용률이 10%에 육박하며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50~60대 사용자들을 위해 아이콘 크기를 키우거나, 직관적으로 알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조사장은 사용자들이 LG 페이를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결제 수단을 늘린다는 계획도 밝혔다. 내년부터는 프리미엄뿐만 아니라 실속형 제품까지도 LG 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용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해외에서도 LG 페이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사용 국가를 늘려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편의 기능 강화는 물론 결제 시 반응 속도, 사용자 환경(UI), 그래픽 등 사용자들의 심리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LG 페이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외에도 LG 스마트폰 사업에서 LG G6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대해 조사장은 “LG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을 수 있게 된 또 하나의 변곡점”이라며 “출시 이후 품질과 내구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LG G6를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LG전자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얘기들이 오갔다. 배터리 수명을 더 늘려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저전력 기술을 강화하면서도 안전성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경영진들이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경영진은 오프라인·온라인 등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LG전자는 이번처럼 소비자와 경영진의 만남을 꾸준히 마련할 뿐 아니라 온라인 설문, 사용자 테스트, 블라인드 테스트, 심층 인터뷰 등 소비자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조준호 사장은 마지막으로 “모든 기술은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수렴될 것”이라며 “고객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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