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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 5년새 자산규모 30% 넘게 성장··· 시총도 급증

4대 그룹, 5년새 자산규모 30% 넘게 성장··· 시총도 급증

등록 2017.05.21 10:28

손희연

  기자

4대그룹 자산·매출·순이익 30대그룹의 절반 넘어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30대 그룹의 자산은 감소했으나 4대 그룹은 자산 등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경제력이 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4대 그룹의 자산규모는 작년 말 30대 그룹의 50%를 넘었다.

21일 연합뉴스 보도에서 재벌닷컴 기록에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개 그룹의 자산총액은 작년 말 864조9천억원으로 2011년 말 647조6천억원보다 33.5% 증가했다고 전했다.

30대 그룹의 자산총액이 2011년 말 1천642조5천억원에서 작년 말 1천317조8천억원으로 24.6%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룹별 자산규모는 삼성그룹이 363조2천억원으로 5년 새 42.0%나 급증했다. 현대차그룹도 218조6천억원으로 41.4%나 크게 늘어났다. SK그룹과 LG그룹의 자산규모도 각각 170조7천억원과 112조3천억원으로 각각 25.1%, 11.5% 증가했다.

이에 따라 30대 그룹 자산총액에서 4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49.1%에서 52.7%로 5년간 3.5%포인트 높아졌다.

이들 4대 그룹은 5년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90조4천억원과 37조8천억원으로 5년 전보다 0.9%, 7.0% 감소했다. 그러나 증시 시가총액 규모는 2011년 519조5천억원에서 5년 만에 663조2천억원으로 27.7%나 커졌다.

4대 그룹의 경제력 집중도는 자산뿐 아니라 매출, 순이익, 증시 등 모든 분야에서 5년 전보다 강화했다.

4대 그룹 매출 비중은 30대 그룹의 54.6%를 차지한다. 이는 2011년 52.6%에서 2.0%포인트 뛴 것이다.

당기순이익 비중은 69.4%(37조8천억원)으로 7.0%포인트 높아졌고 4대 그룹의 시가총액 규모는 증시 전체의 46.8%를 차지한다. 이 역시 5년 전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이들 4대 그룹은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재벌그룹의 경제력 집중과 관련해 규제를 강화할 의지를 보여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정책 시행 틀은 자산규모 5조원 이상 등 일률적으로 규제 대상을 정해 적용하는 방식으로 해오다 보니 엄격하게 적용할 곳은 실효성이 별로 없고 하위그룹에는 과잉 규제가 되는 문제가 반복됐다”며 “4대 그룹 사안에 대해 재량권 범위 내에서 좀 더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실 징후가 있어 구조조정이 필요한 중하위 그룹은 경제력 집중 억제를 위한 규제보다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우선순위”며 “공정거래위원회가 현행법상 광범위한 재량권이 있어 4대 그룹을 조사할 때 좀 더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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