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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성우-서한그룹’ 汎현대가 일원에서..슈퍼레이스 GT 경쟁자로

‘현대성우-서한그룹’ 汎현대가 일원에서..슈퍼레이스 GT 경쟁자로

등록 2017.05.13 08:24

수정 2017.05.13 08:33

윤경현

  기자

정몽용 현대성우홀딩스 회장, 쏠라이트인디고 창단 20주년김용석 서한산업 대표, 챔피언팀 ‘0’순위..올 개막전 포디엄 싹쓸이범현대家 자존심 경쟁 치열..‘현대차그룹’ 최고의 부품 공급 목표매 경기 외삼촌, 조카 혈전..서킷 승부 가족도 예외없다

최근 사명을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에서 현대성우홀딩스로 변경한 정몽용 회장은 1997년 일찌감치 고(故) 정순영 명예회장(사진 왼쪽)에게서 성우오토모티브를 물려받았다. 고 김영주 명예회장(사진 오른쪽)은 현대건설에서 건설기계의 정비와 관리하던 가운데 한국프랜지공업을 창업했다. 현재 장남 김윤수 회장이 한국프랜지공업의 경영을 맡고 있다. 2008년 창단한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김용석 서한산업 대표와 이문식 감독, 김용준 서한ENP 부사장이 기반을 마련하여 만들어진 팀이다. 사진=뉴스웨이DB최근 사명을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에서 현대성우홀딩스로 변경한 정몽용 회장은 1997년 일찌감치 고(故) 정순영 명예회장(사진 왼쪽)에게서 성우오토모티브를 물려받았다. 고 김영주 명예회장(사진 오른쪽)은 현대건설에서 건설기계의 정비와 관리하던 가운데 한국프랜지공업을 창업했다. 현재 장남 김윤수 회장이 한국프랜지공업의 경영을 맡고 있다. 2008년 창단한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김용석 서한산업 대표와 이문식 감독, 김용준 서한ENP 부사장이 기반을 마련하여 만들어진 팀이다. 사진=뉴스웨이DB

쏠라이트인디고레이싱과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올해 슈퍼레이스에서 여덟 번의 승부가 예정된 가운데 올해 개막전에서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완벽한 승리다. 포디엄 세 자리를 모두 석권했다.

쏠라이트인디고레이싱 정몽용 현대성우홀딩스 회장과 서한퍼플모터스포트 김용석 서한그룹 부회장은 외삼촌, 조카 사이다. 하지만 서킷의 승부에서는 가족도 예외없다.

오는 15일 영암서킷에서 올해 두번째 혈두가 예정되어 있지만 쏠라이트인디고레이싱의 전력 열세 속에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지난달 17일 용인스피드웨이에서 치러진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ASA GT1 클래스에 출전한 쏠라이트인디고 레이싱과 서한퍼플모터스포트(블루/레드)으로 압축된 경기에서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장현진 우승, 정회원 준우승, 김종겸이 3위에 올라 명가 쏠라이트인디고 레이싱을 침몰시키고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반면 올해 팀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쏠라이트인디고 레이싱은 정몽용 회장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에이스 최명길 부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서주원 5위, 연정훈은 6위라는 초라한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명가 부진의 원인으로는 심도가 깊지 않은 선수 구성의 오류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정몽용 현대성우홀딩스 회장.정몽용 현대성우홀딩스 회장.

정몽용 회장과 김용석 대표는 범(汎) 현대가(家)의 일원이다. 하지만 서킷의 승부는 냉정하다. 회사의 명예, 자존심이 곧 성적으로 증명하는 총성없는 전쟁이기 때문이다.

양사의 경쟁은 모터스포츠 마니아를 넘어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야구, 축구, 농구 등 대중화된 스포츠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다수의 고객으로 이어지는 홍보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성우홀딩스와 서한산업은 대중적인 확정성보다는 기업 본연에 충실하는 듯하다.

현대성우, 서한 모두 사촌기업인 현대차그룹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써 모터스포츠를 통한 다양한 부품 연구개발 및 테스트에 용이하다는 장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시에 현대자동차 스포츠 쿠페인 ‘제네시스 쿠페’ 경주차로 출전하는 레이싱팀이기도 하다.

국내 모터스포츠 명가(名家)인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은 정몽용 현대성우홀딩스 회장의 작품이다. 정 회장은 이미 1997년 성우오토모티브 경영과 함께 모터스포츠팀을 창단할 만큼 레이싱에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다.

더욱이 서한그룹으로 불리는 형제 기업들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사명을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에서 현대성우홀딩스로 변경한 정 회장은 1997년 일찌감치 고(故) 정순영 명예회장에게서 성우오토모티브를 물려받았다. 정몽용 회장이 현재 위치까지 있기에 부친 정순영 명예회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정순영 명예회장은 고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으로 현대시멘트그룹 명예회장도 현대건설 신화의 개척의 멤버다.

정 명예회장이 현대건설 부사장에서 1970년 현대시멘트 사장을 맡으면서 분가 이후 1975년에는 현대종합금속을 설립해 양적인 성장을 이뤘으며 1987년 자동차 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성우오토모티브를 추가했다.

성우그룹의 사명은 1990년 현재 ‘성우그룹’이란 사명을 쓰기 시작한 것은 성우리조트(현재 웰리힐리파크)를 설립하면서부터다.

현대성우홀딩스 측은 자동차 부품 전문 제조업체로써 알로이 휠 생산과 자동차베터리, 브레이크 시스템, 엔진, 트랜스미션 등 고객의 안전과 직결된 부품을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에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8년 창단한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김용석 서한그룹 부회장(서한산업 대표)와 이문식 감독, 김용준 서한ENP 부사장이 기반을 마련하여 만들어진 팀이다.

김용석 서한그룹 부회장.김용석 서한그룹 부회장.

서한산업은 자동차 제동장치와 구동장치 등을 생산하여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에 납품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수 자동차 메이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서한산업은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모터스포츠를 통해 고성능부품의 연구, 개발 테스트를 통하여 자동차 관련 부품 개발 및 협력업체의 기술지원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서한산업은 큰 틀에서 서한그룹의 계열사다. 지주회사 역활을 맡고 있는 한국프랜지공업으로 서한산업, 서한ENP, 엠테스, 캄텍 등이 모두 서한그룹에 속한다.

한국프랜지공업 창업주 고 김영주 명예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여동생 고 정희영 여사의 남편으로 아산과는 매제지간이다.

고 김영주 명예회장은 현대건설에서 건설기계의 정비와 관리하던 가운데 한국프랜지공업을 창업했다. 현재 장남 김윤수 회장이 한국프랜지공업의 경영을 맡고 있다.

1996년 4월 설립된 서한산업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해외 메이커는 GM, Ford 등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는 물론 신흥 자동차 생산국가인 중국, 터키, 이란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중견 기업이다.

또한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프샤프트, 액슬, 등속 조인트, 코너모듈 어셈블리, 엔진제어 등 핵심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더욱이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 및 효율적 생산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범현대가 일원이 다양한 분야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것은 긍정적으로 해석된다”며 “현대차그룹에 자동차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현대성우홀딩스, 서한산업 등은 모터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등 현대기아차와 양사의 입장에서도 ‘윈-윈’하는 격이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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