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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트부분 임원인사···“조직 신진대사 저하 막기 위해”

삼성전자, 세트부분 임원인사···“조직 신진대사 저하 막기 위해”

등록 2017.05.11 13:30

한재희

  기자

매년 12월 진행되던 것에서 5개월 가량 지연사장단 인사 보류하고 세트부문 소폭 임원인사DS부분도 곧 발표···계열사는 순차적 진행할 듯

특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특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삼성전자가 11일 세트부문에 대한 임원인사와 주요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이 해체되고 총수 부재의 상황에서 최소폭의 인사만 진행됐다. 이번 인사는 조직의 활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인력 순환과 적체 해소를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는 삼성전자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며 매년 연말에 시행하던 임원 인사 등이 미뤄진 지 약 5개월 만이다.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그룹 인사를 담당해오던 미전실 해체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겹치며 지금까지 임원 인사가 미뤄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실시하지 못한 인사를 지체할 경우 조직의 신진대사가 저하될 것을 우려, 이번에 인사를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더 이상 인사를 미룰 수 없다는 뜻으로 읽힌다.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의 최종 결재가 필요한 사장단 인사는 보류한 채 임원인사만 소폭 진행됐다.

삼성전자가 이날 발표한 인사는 무선과 가전 등 세트부분이다. 총 54명에 대한 인사가 이루어졌는데, 지난해 임원 인사와 비교하면 50~60% 감소(DS부분 제외)한 수준이다. 부사장 승진자 6명, 전무 승진자 11명, 상무 승진자 30명, 전문위원 승진자 5명, 마스터 선임 2명 등이다. 이 중 외국인 2명(조셉 스틴지아노 전무, 존 헤링턴 상무), 여성 2명(이애영 상무, 이혜정 상무)이 승진했다.

이날 인사에 포함되지 않은 DS부분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DS부문의 인사는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세트부분 승진 규모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사장단 인사 시점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당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1심 선고가 5월에 이뤄지면 곧바로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진행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선고가 8월로 늦춰지면서 사장단인사 시점은 알 수 없게 됐다.

삼성전자는 “사업부와 해외지역에 대한 주요 보직인사도 실시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꾀했다”면서 “이번 인사를 통해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2017년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에 이어 다른 계열사들도 임원 인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자 계열사는 다음주, 금융계열사는 5월 말 경 임원인사를 계획하고 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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