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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이사장, 현대중공업 분할 후 지분가치 4300억↑

정몽준 이사장, 현대중공업 분할 후 지분가치 4300억↑

등록 2017.05.11 10:41

정혜인

  기자

중공업·로보틱스·일렉트릭·건설기계 분할재상장 후 4개사 주가 일제히 증가시가총액도 확대···주가 추가 상승 여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사진=최신혜 기자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사진=최신혜 기자

현대중공업이 4개사로 분할, 재상장 한 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지분가치가 4300억원 가량 늘어났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 이사장이 보유한 현대중공업·현대로보틱스·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의 지분가치는 재상장이 이뤄진 지난 10일 종가 기준 1조7084억원에 달한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현대중공업(조선·해양),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전기·전자), 현대건설기계(건설장비), 현대로보틱스(로봇) 등 4개회사로 분리했다. 기존에 정 이사장이 보유한 현대중공업의 지분은 10.15%로 분할 후 지분율 역시 같다.

분할 전 주권 거래정지일(3월 30일) 기준 현대중공업의 주가(16만5000원) 기준 정 이사장의 지분 가치는 1조2734억원이었다.

분할 직후인 10일 현대중공업(18만500원)과 현대로보틱스(39만원), 현대일렉트릭(28만원), 현대건설기계(24만원)의 주가가 모두 분할 직전 현대중공업의 종가보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정 이사장의 지분 가치 역시 확대된 것이다.

이날 해당 종목들은 분할로 기업 가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의 조선사업 이외의 사업분야는 평균 밸류에이션이 조선업보다 높기 때문이다.

이들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역시 기존보다 상승할 전망이다. 거래정지일 기준 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은 12조5400억원이었는데 지난 10일 기준 4개사의 시가총액 합은 16조8226억원으로 확대됐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의 분할 후 시가총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현 메리츠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정 주가를 반영한 합산 시가총액은 17조5000억원으로 판단한다”며 “4개 사는 적정주가 대비 10~33% 추가 상승여력 확보가 유력해 합산 시가총액이 19조9000억원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분야가 턴어라운드에 직면한 상태로 모든 업종에서 드라마틱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그룹 전체의 적정 시가총액은 18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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