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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메리츠화재, 보험사 중 보험금 늑장지급 비율 가장 높아

삼성생명·메리츠화재, 보험사 중 보험금 늑장지급 비율 가장 높아

등록 2017.05.04 17:25

임주희

  기자

삼성생명, 사진=뉴스웨이 DB삼성생명, 사진=뉴스웨이 DB

삼성생명과 메리츠화재가 보험금을 늑장 지급하는 비율이 각각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해 생명보험사 24곳 가운데 3영업일 이내에 보험금 지급을 완료한 비율이 가장 낮은 회사로 꼽혔다.

현행 규정은 보험사가 원칙적으로 보험금 청구서류를 접수한 날부터 3영업일 안에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으며 3영업일 내로 청구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계약자에게 그 이유를 알려줘야 한다. 이후 추가 조사나 확인을 거쳐 생보사의 경우 10영업일, 손보사는 7영업일 이내에 보험금을 줘야 한다.

삼성생명은 건수 기준으로 보험금의 14.4%를 청구받은 지 3일을 넘긴 후 줬다. 청구 이후 3영업일 초과∼10영업일 이내에 보험금을 준 비중은 9.5%에 달했으며 나머지 4.9%는 10영업일을 넘기고 지급했다.

생보사의 경우 보험금 지급 기간이 3일이 초과한 비중은 삼성생명에 이어 미래에셋생명이 9.9%, 푸르덴셜생명 6.6%, AIA생명 6.0% 순으로 나타났다.

약관상 보험금 지급 기한인 10영업일을 넘어가는 비율은 미래에셋 6.2%, 처브라이프 5.3%, 푸르덴셜 5.2%, 삼성생명4.9%) 순이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메리츠화재의 보험금 지급 기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보험금 청구가 들어온 전체 보험금(건수 기준)의 27.0%를 3영업일을 넘기고서 지급했다. MG손보는 7.3%, 롯데손보 7.1%, AIG손보 5.5% 순이다.

10영업일을 넘겨 보험금을 지급하는 비율이 높은 곳은 메리츠화재 3.5%, 농협손보 3.1%, MG손보2.1% 등이었다.

박용진 의원은 “보험사의 보험금 늑장 지급으로 정당하게 보험금을 지급 받아야 할 금융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다른 보험사보다 유독 늑장지급 비율이 높은 보험사는 금감원에 특별검사를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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