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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공룡들, 도심백화점 포화에 ‘교외 아웃렛’ 확대 전쟁

국내 유통공룡들, 도심백화점 포화에 ‘교외 아웃렛’ 확대 전쟁

등록 2017.05.03 11:27

이지영

  기자

백화점 찾았던 소비자 아웃렛으로 발길돌려아웃렛, 매출·방문객 수 모두 꾸준히 성장

사진=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사진=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롯데, 신세계 등 국내 대형 유통사들이 교외 아웃렛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심 백화점과 대형마트 점포가 포화상태에 이른데다가, 소비자들이 창고형할인마트와 아웃렛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백화점, 신세계 등 유통업체들은 최근 경기권에 신규 아웃렛을 열거나 기존 아웃렛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 1~2년 사이 전국에 들어설 아웃렛 개수도 최소 9개 이상이다.

최근 롯데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확장 공사를 마치고 국내 최대 아웃렛으로서 문을 열었다.

이천점은 기존 건물 사이에 1만4200㎡(4300평) 규모의 '패션 앤(&) 키즈몰'을 열어 전체 영업면적이 국내 최대인 6만7200㎡(2만500평)가 됐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 고양시에 이케아와 함께 아울렛 원흥점을, 2018년 상반기에는 아울렛 군산점,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아울렛 용인점을 여는 등 꾸준히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아울렛과 쇼핑몰이 함께 들어서는 의왕 복합쇼핑몰, 프리미엄 아울렛 울산점도 2018년에 개점한다.

신세계와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사이먼 프라퍼티 그룹의 합작법인인 신세계사이먼도 최근 경기 시흥시에 4만2000㎡(약 1만3000 평) 규모의 시흥 프리미엄아울렛을 열었다.

신세계의 프리미엄아울렛 시흥점은 여주점(2007년 개점), 파주점(2011년 개점), 부산점(2013년 개점)에 이은 신세계사이먼의 4번째 아웃렛이다.

지난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개점해 총 4개 아울렛을 운영하는 현대백화점도 상반기에 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을, 2019년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남양주점,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열 계획이다.

수도권의 경우 백화점 개점은 답보 상태이지만 아웃렛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백화점은 날이

갈수록 소비자 발길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아웃렛은 매출이나 방문객 수 면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떄문이다.

롯데아울렛 점포 20개는 2014년에는 매출이 전년보다 41.3%, 2015년에는 31.2%, 지난해에는 20.5% 신장했다.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경우 방문객이 2008년 약 250만 명에서 지난해 850만 명으로 3배가 넘게 늘었으며 파주와 부산의 경우도 오픈 당시보다 지난해 방문객이 각각 94.4%, 150% 증가했다.

교외형 아웃렛의 경우 단순히 쇼핑시설일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로 찾을 수 있는 '테마파크'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도 아웃렛의 성장세를 뒷받침한다. 단순히 물건을 사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먹고 놀 수 있는 장소로서, 가족 단위 고객에게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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