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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국내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힘 쏟아야”

허창수 GS 회장 “국내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힘 쏟아야”

등록 2017.04.19 09:49

임주희

  기자

대내외 리스크 증가···중심 잡고 미래 준비 당부 당장의 성과보단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투자 강조 유연한 조직구조·열린 조직문화 구축 필요성 언급

사진=GS그룹 제공사진=GS그룹 제공

“국내 정치·경제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기업 시민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해야 하며 모두가 합심해 국내 경기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

허창수 GS 회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7년 2분기 GS임원모임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허 회장은 대외적으로 보호무역주의 대두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조선·해운 등 산업 구조조정, 가계부채 및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금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혁신적 기술이 산업의 경쟁 구도를 급속도로 바뀌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렇게 안팎으로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는 중심을 잡고 미래를 준비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도전을 통해 GS 성장 초석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GS의 민간발전자회사인 GS EPS는 충남 당진에 운영중인 1500MW 규모의 LNG복합 화력발전소 3기와 아시아 최대규모 100MW급 바이오매스(Biomass) 발전소 운영하고 있다.

LNG를 직도입해 경쟁력을 높인 900MW급 4호기도 상업가동을 시작했고 GS동해전력도 600MW급 1호기가 지난 3월 상업운전을 가동함으로써 GS는 약 4.5GW의 발전자산을 보유해 민간발전사로는 최대 발전용량을 보유하게 됐다.

이와 함께 GS리테일이 투자한 케이뱅크가 온라인 서비스를 개시, 출범 2주만에 가입자수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허 회장은 “GS가 보유한 편의점 등 오프라인 플랫폼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무엇보다 변화의 속도가 빠를 때는 업의 본질을 꿰뚫고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현장에서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고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야 새로운 사업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허 회장은 순자(荀子) 권학편(勸學篇) 적토성산(積土成山) 내용 중 “흙을 쌓아 산을 이루게 되면 그 속에서 자연스레 비와 바람이 일어난다”는 말을 인용하며 "진정한 실력은 우리의 경험을 데이터베이스로 쌓아가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당장의 성과에 연연하기 보단 장기적 관점에서 시간과 자원을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허 회장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체험과 시행착오가 GS만의 독보적인 역량으로 구축돼 탁월한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허 회장은 "최근 첨단 IT 기업이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고 온라인·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등 산업간 경계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며 "이런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는 창의성과 다양성을 장려하고 경계를 넘나들며 융합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속하고 자율적으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 구조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여기 있는 리더 여러분이 유연한 조직구조와 열린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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