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2일 목요일

  • 서울 24℃

  • 인천 21℃

  • 백령 18℃

  • 춘천 25℃

  • 강릉 23℃

  • 청주 24℃

  • 수원 21℃

  • 안동 22℃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24℃

  • 전주 23℃

  • 광주 23℃

  • 목포 19℃

  • 여수 20℃

  • 대구 23℃

  • 울산 18℃

  • 창원 22℃

  • 부산 20℃

  • 제주 20℃

현대기아차, 해외시장 쉽지 않네..‘美·中’ 판매 고전

현대기아차, 해외시장 쉽지 않네..‘美·中’ 판매 고전

등록 2017.04.04 11:00

윤경현

  기자

현대기아차가 내수시장에서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글로벌 시장 중심지역 미국 및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최신혜 기자현대기아차가 내수시장에서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글로벌 시장 중심지역 미국 및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최신혜 기자

현대기아차가 내수시장에서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글로벌 시장 중심지역 미국 및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측은 해외시장 부진에 대해 선진시장의 성장정체가 본격화 되고 신흥시장 또한 성장회복을 확실시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시장에서 현대차는 16만8792대, 기아차는 12만772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6%, 12.7% 하락한 수치다.

올해 월별 판매 추이를 현대차는 1월 4만6507대, 2월 5만3020대, 3월 6만9265대 판매했으며 기아차는 같은 기간 3만5209대, 4만2673대, 4만9429대 팔렸다.

현대차는 판매가 진전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기아차는 전년 대비 1~3월까지 각각 7%, 14%, 15%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이 미국시장에서 고전하는 주된 요인으로 양사의 주력 차종 판매 부진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의 3월 판매량은 1만5357대로 이는 전년 대비 46.6%하락한 것이다.

기아차는 포르테(한국명 K-3)와 옵티마(한국명 K-5)가 3월 각각 1만289대, 1만204대 팔려 전체 판매량의 41%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판매는 위기감이 감돌 정도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지난해 113만300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의 5분의 1에 달하는 만큼 현대차가 가장 공을 들이는 시장이다. 기아차 또한 중국판매의 비중이 현대차와 비슷한 입장이다.

지난 3월 양사는 중국에서 7만203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2.2%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5만6026대를 기아차는 1만6006대를 판매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 대비 각각 44.3%, 68.0% 하락한 수치다.

더욱이 현대기아차의 중국 월간 판매실적이 10만대 이하를 기록한 것은 2016년 2월 9만5235대 이후 처음이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부진에 대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에 대한 중국의 보복 여파가 자동차 업계로까지 확산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 정부 측은 사드와 관련된 롯데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에 대해 보복을 진행하는 것은 애국심에 반대되는 행동이라고 자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한국기업에 대한 보복 심리는 쉽사라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 현지 합작 법인을 설립해 진출한 상태이다. 하지만 사드 배치에 따른 반한 감정 확산으로 중국 고객들의 한국차 구입을 망서리고 있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의 증언이다.

더욱이 그동안 현대기아차에 시장을 빼앗긴 중국 로컬업체들의 노이즈 마케팅까지 이어져 현대기아차도 직접적인 피해 대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