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노른자위 강남 대치2지구 재건축사업 수주

롯데건설이 서울 강남구 대치제2지구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대치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대치제2지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에서 롯데건설은 참석 조합원 200명 중 101명으로부터 표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시공사)로 최종 낙점됐다. 롯데건설의 대항마로 맞선 대림산업이 98표를 받아 단 3표 차이를 보였다.

대치제2지구 재건축 사업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일대의 마지막 남은 재건축 지역으로, 규모가 크진 않지만 노른자위 땅이어서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았다.

앞서 롯데건설은 입찰제안서에 3.3m²당 498만원, 대림산업은 548만원을 제시했고, 시공기간은 롯데건설 26개월, 대림산업 31개월을 각각 내세웠다.

롯데건설은 당시 총 공사비 항목에서 ‘이주비 금융비용’을 뺀 것으로 알려져 입찰 무효 주장이 제기되는 등 공사비 누락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최근에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롯데월드타워에 대치제2지구 조합원들을 초청, 선물과 상품권 등을 전달한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물의를 빚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롯데캐슬’을 앞세워 대치제2지구를 명품 아파트 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롯데건설이 제안한 설계안에 따르면 대치제2지구는 지하 2층~지상 15층 6개동 전용면적 52~112㎡ 총 270가구로 거듭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