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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수출입은행장 취임···“조선·해운업 포기할 수 없다”

최종구 수출입은행장 취임···“조선·해운업 포기할 수 없다”

등록 2017.03.07 12:32

조계원

  기자

최 신임 행장 대우조선 지원의지 표명수은 적자 본연의 역할 수행으로 발생

최종구 수출입은행장 취임식.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최종구 수출입은행장 취임식.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최종구 신임 수출입은행장은 7일 "조선·해운업을 포기할 수 없다"며, 대우조선해양 등에 대한 강한 지원의지를 밝혔다.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열린 제19대 수출입은행장 취임식에서 "경기가 어려울 때 수은의 역할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되고, 주어진 책무를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전통적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과 수출을 주도해 왔지만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에 대해 세계적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과감한 지원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행장은 기재부 출신 국제금융통으로 앞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서울SGI보증 사장을 거쳐 지난 6일 수출입은행장에 임명돼, 이날 취임식을 가졌다. 최 행장이 취임한 수은은 지난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1조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여기에 지난해 수은의 적자 원인으로 지목되는 대우조선의 경우 수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수은을 고민에 빠트리고 있다..

최 행장은 이날 수은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본연의 목적에 따라 대우조선 등 조선·해운업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것. 다만 최 행장은 대우조선에 대한 지원방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대우조선의 경우 수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며, 정부와 산업은행 등과 해결책을 논의해 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더불어 최 행장은 이러한 수은의 역할과 관련해 주위의 왜곡된 시선이 있다고 토로했다. 최 행장은 "수은의 적자는 수은에게 주어진 과업을 완수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수은의 잘못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수은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하락해 있다"면서 "왜곡된 시선으로 떨어진 직원들의 사기를 먼저 고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 행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수은이 추진해 나가야할 정책방향을 밝혔다. 그가 밝힌 정책방향은 ▲기업의 수주경쟁력 지원 ▲조선·해운업 우량기업 지원 ▲신성장 산업에 대한 지원 확대 ▲아프리카·이란 등 신시장 개척 ▲수은 혁신안 완수 등 이다.

이를 위해 최 행장은 "소통과 업무역량"을 강조했다. 그는 "열 번 설득하지 않으면 설득한 것이 아니고, 열 번 듣지 않으면 들어준 것이 아니라는 열린 마음으로 적극 소통하여 ‘신뢰의 수은 문화’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어 "급변하는 대내외 상황을 늘 주시하여 그에 맞는 목표와 방향을 명확히 설정한 후 전문성을 기반으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며 "자기계발 기회를 가급적 많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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